[시사뉴스 조아라 기자] 오리온은 초코송이가 지난 10월까지 누적 연매출 230억원을 달성해 역대 최대 연매출을 기록했다고 7일 밝혔다.
이는 전년 같은 기간 대비 28% 성장한 것으로, 11월과 12월 판매 실적이 포함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연간 매출액(220억원)을 훌쩍 넘어섰다. 판매 개수로 환산 시 약 3000만개에 달하며 1초에 1개씩 팔린 셈이다.
오리온은 이 같은 성과를 지속적인 품질 개선 노력과 선택의 폭 확대, 제품 콘셉트를 살린 펀(fun) 마케팅 강화에 따른 것으로 보고 있다. 오리온은 초코송이 특유의 달콤한 맛을 살릴 수 있도록 수년간 연구 개발 끝에 찾아낸 최적의 초콜릿 배합 비율을 적용했다. 또 소비자 조사를 통해 부모들이 자녀 간식으로 대량 구매하는 경우가 많다는 사실을 파악, 4개들이 묶음 포장을 내놓아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이와 함께 주 소비층인 아이들을 위한 펀 마케팅도 주효했다. 지난 4월 다양한 직업 세계를 경험해 볼 수 있도록 건축가, 요리사 등 9가지 직업을 퍼즐로 만든 ‘송이의 꿈’을 패키지 뒷면에 넣어 색다른 재미를 선사한 것이다. 최근에는 패키지 안쪽에 ‘똑똑 점잇기’를 새롭게 담아 먹는 즐거움과 함께 그림을 완성하는 재미도 전하고 있다.
오리온 관계자는 “출시된 지 30년이 넘는 제품이 다시 인기를 끄는 것은 매우 이례적으로, 오랜 기간의 제품 개선 노력을 알아준 소비자에게 감사드린다”며 “초코송이가 글로벌 히트상품으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