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수정 기자] 삼성물산이 올해 3분기 영업이익 1870억원을 기록하면서 2분기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지난해 말과 올해 1분기까지 호주 로이힐 프로젝트 등의 부실로 대규모 적자를 기록했던 삼성물산은 해외 부실 공사의 손실이 마무리되면서 실적이 안정세로 돌아섰다.
삼성물산은 26일 올해 3분기 매출 6조6220억원, 영업이익 1870억원, 당기순이익 1450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매출은 전 분기 7조510억원 대비 4290억원(6.1%)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이 전 분기 1770억원 대비 100억원(5.6%) 늘었다. 당기순이익도 1450억원으로 전 분기 1350억원 대비 100억원(59.8%) 증가했다.
사업부문별로 살펴보면 건설은 매출이 2조9770억원으로 전 분기 3조2220억원 대비 2450억원(7.6%)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1530억원으로 전 분기 1180억원 대비 350억원 증가했다. 수주실적은 6조6300억원으로 국내에서 2조6280억원, 해외에서 4조20억원을 기록했다.
삼성물산은 "해외주요 프로젝트 등의 준공 임박으로 매출은 감소했다"면서도 "삼성전자 화성·평택공장 등 관계사 물량이 늘고 기존 프로젝트들의 순조로운 진행으로 인해 이익은 증가했다"고 전했다.
상사 부문의 매출은 2조5430억원으로 전 분기 2조6870억원 대비1440억원(5.4%)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130억원으로 전 분기 110억원 대비 20억원 증가했다.
삼성물산은 "자원 트레이딩 물량 감소 등으로 매출 감소했으나 미국 섬유인프라, 팜트레이딩 등 생활 산업 사업 개선으로 이익이 늘었다"고 밝혔다.
패션부문의 매출은 3900억원으로 전 분기 4390억원 대비 490억원(11.2%)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140억원 적자를 기록해 전 분기 10억원 대비 150억원 감소했다. 비수기 영향과 이상 고온 현상 지속에 따른 판매 부진이 영향을 미쳤다.
리조트 부문의 매출은 6590억원으로 전 분기 6560억원 대비 30억원(0.5%)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600억원으로 전 분기와 동일했다.
바이오 부문의 매출은 530억원으로 전 분기 470억원 대비 60억원(12.8%)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250억원 적자로 전 분기 130억원 적자 대비 120억원 감소했다. 2공장 시생산에 따른 원가 투입이 원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