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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김병관 "한전 발전자회사, 산화철배출사고 인천에서도 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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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화철, 중금속-강산성 물질로 인체에 치명적

[시사뉴스 유한태 기자] 중금속과 고농도의 산성물질을 포함하고 있어 재산피해는 물론 인체에 치명적인 피해를 주는 산화철 비산먼지가 한전 발전자회사들의 LNG복합화력 발전소 굴뚝을 통해 부산, 군산에 이어 인천에서도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발전자회사에 의한 산화철 배출 사고는 2013년 군산과 2016년 부산 등 도심지역에서 발생해 피해시민은 물론 지역 시민단체와 언론으로부터 집중 비판을 받은 바 있다. 그런데 지난 2014년 인천에서도 같은 사고가 발생했으나 발전자회사가 직접적 피해자에게 금전적 보상만 하고 이를 공개하지 않아 은폐 의혹까지 사고 있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위 김병관 의원(더불어민주당, 성남분당갑)이 산업통상자원부와 발전5사로 요청해 제출받은 자료를 보면, 지난 2014년 4월 중 3차례에 걸쳐 한국중부발전이 운영하고 있는 발전기 1, 2호기(#1CC, #2CC)의 굴뚝을 통해 철산화물이 배출되어 발전소 주변지역에 떨어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로 인해 주변지역 차량 235대가 파손 또는 훼손되어 중부발전측이 차량 소유자 등 민원인들에게 피해를 보상해준 것으로 확인됐다. 이 사고는 언론에 전혀 알려지지 않고 피해보상만으로 마무리 된 것으로 알려졌다.


발전자회사의 굴뚝을 통해 배출되는 산화철 비산먼지는 특정대기유해물질인 중금속이 다량 포함되어 있는데다, 강산성(황산 성분) 물질이어서 먼지로 대기에 배출될 경우 인체에 미치는 영향이 치명적이다. 또한 전체 유해물질 발생량이 석탄화력발전소에 비해 적더라도, 일반적인 오염물질 배출시설로 보면 배출량이 매우 크다. 더욱이 이들 발전자회사의 LNG발전설비가 부산, 군산, 인천, 분당, 일산, 평택, 세종, 울산 등 인구가 밀집한 도심에 위치하고 있어 주변 주민들의 큰 피해를 줄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발전사들의 LNG복합화력발전소들은 발전사간 정보 공유조차 하지 않고 있어 유사한 사고가 계속 발생하고 있으며, 배출먼지에 대해 자가측정 면제대상으로 판단하여 먼지측정을 하지 않고 있다.


특히, 한국중부발전 측은 2014년 발생한 사고를 다른 발전자회사에 공유하지 않았을 뿐 아니라 언론에도 전혀 알리지 않아 은폐 의혹을 사고 있다. 또 중부발전측은 사고발생 과정에 대해서도 ‘수직형 보일러에서만 산화철이 배출되었다’고 변명하다가 나중에 ‘수평형 보일러에서도 발생한 바 있다’는 등 정확한 사고원인과 사고경위에 대해 오락가락 답변을 내놓았다.


발전자회사 LNG발전소의 산화철 비산먼지 배출 사고는 지난 2013년 11월 군산에서 처음 발생‧보고되고 언론을 통해서도 밝혀져 파문을 일으킨 바 있다. 당시 한국서부발전이 군산도심에서 운영중인 LNG복합화력발전소에서 냄새가 없는 LNG에 일부러 섞어넣는 부취제(냄새 유발물질)가 대기 중 습기와 만나 철구조물이 부식된 상태에서 잠시 정지시켰던 발전기를 재가동하면서 산화철을 뿜어낸 것으로 조사결과 밝혀졌다. 사고 이후 군산시민들이 피해보상을 요구해 차량, 농작물, 건축물 등에 대해 총 23억원을 보상해 준 바 있다.


또한 올해 6월에는 부산 감천동의 한국남부발전소 굴뚝에서 철산화물이 터져 나오는 사고가 발생해 주변 주민들이 비산물질 등 유해물질에 대한 불안을 호소하고 보상을 요구한 사고가 발생한 적도 있다. 당시 인근 주민들은 철산화물 가루가 공중으로 쏟아져 인근 주민들의 차량, 건물, 농작물에 쇳가루가 엉켜 붙었다고 증언했다.


이에 김병관 의원은 “한국중부발전처럼 사고를 은폐 하려 하지 말고 발생한 사고에 대해서는 공개하고 철저한 검증을 통하여 대책을 수립하여야 하며, 사고에 대한 발전사간 공유체계 구성이 필요하며, 서부발전 군산발전기에만 설치되어 있는 먼지측정기를 모든 LNG복합화력 발전기에 설치하여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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