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뉴스 김수정 기자] 가을 이사철을 맞아 수도권과 지방 모두 아파트 매매가 상승폭이 확대됐다.
6일 한국감정원 주간 아파트 가격동향에 따르면 지난 3일 기준 매매가격은 전주 대비 0.08%, 전셋값은 0.06% 각각 상승했다.
전국 매매가격 상승폭은 전주(0.07%)보다 0.01%포인트 확대됐다. 수도권은 0.12%, 지방은 0.04% 상승했다.
수도권은 가을 이사철 수요와 저금리에 따른 내 집 마련 실수요로 상승세를 이어갔다. 지방은 부산과 강원 등 개발호재가 있는 지역을 중심으로 상승했다.
전국 시·도별로는 △부산(0.25%) △서울(0.21%) △전남(0.11%) △강원(0.11%) △경기(0.08%) 등이 상승한 반면에 △경북(-0.07%) △충남(-0.05%) △대구(-0.04%) △충북(-0.03%) 등은 하락했다.
특히 서울은 지난주 대비 매매가 상승폭이 0.05%포인트 확대됐다.
강북권(0.15%)은 은평구·성북구·중랑구 등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지역을 중심으로 상승폭이 확대됐고 노원구와 서대문구 등은 상승세 이어갔다. 강남권(0.27%)은 서초구·강남구·강동구 등 재건축단지를 중심으로 상승했다.
서울 주요 자치구별로는 △서초구(0.51%) △강동구(0.49%) △강남구(0.49%) △양천구(0.21%) △강서구(0.19%) △은평구(0.19%) △성북구(0.18%) 순으로 오름폭이 컸다.
전국 전세가격은 지난주 상승폭을 유지했다. 수도권은 0.08%, 지방은 0.05% 올랐다.
신규주택이 많거나 경기침체 등으로 수요가 감소하는 지역은 하락세를 보인 반면 거주선호도가 높은 인기지역은 기존의 전세주택을 재계약하는 임차인과 가을 이사철로 인한 신혼부부 및 직장인 수요로 상승세를 이어갔다.
전국 시·도별로는 △부산(0.19%) △전남(0.11%) △강원(0.09%) △인천(0.09%) △서울(0.08%) △경기(0.08%) △충북(0.07%) 등이 상승한 반면에 △충남(-0.09%) △경북(-0.05%)은 하락했다.
그 중 서울은 지난주 대비 전셋값 상승폭이 0.01%포인트 확대됐다.
강북권(0.11%)은 저금리 기조에 따른 월세전환과 은평구·종로구 등 역세권 중소형 규모 중심의 가을 이사철 수요로 지난주 대비 상승폭이 확대됐다. 강남권(0.05%)은 강동구를 제외하고 강남순환고속도로 개통으로 교통여건이 개선된 관악구·구로구·금천구 등 모든 지역에서 상승하며 지난주와 동일한 상승폭을 유지했다.
서울 주요 자치구별로는 △은평구(0.19%) △서대문구(0.18%) △종로구(0.16%) △용산구(0.16%) △중랑구(0.15%) △성북구(0.14%) △마포구(0.14%) 순으로 전셋값이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