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뉴스 조아라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블룸버그가 선정하는 ‘가장 영향력 있는 50인’ 중 18위에 올랐다.
블룸버그는 오는 28일 뉴욕과 런던, 홍콩에서 열리는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 회동에서 이 같은 내용의 ‘가장 영향력 있는(Most Influential) 50인’ 명단을 공개할 예정이라고 23일 밝혔다.
블룸버그는 새로 출시한 삼성전자 ‘갤럭시노트7’의 배터리가 발화한다는 사실이 드러났을 때 이 부회장이 엄청난 비용 손실에도 불구하고 단호히 리콜을 결정한 것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다만 삼성의 평판 훼손은 확산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올해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 1위에는 테레사 메이 영국 총리가 뽑혔다. 공동 2위에는 미국의 민주당 대선후보 힐러리 클린턴과 공화당 대선후보 도널드 트럼프가 나란히 올랐다. 4위에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5위에는 기업가로서는 처음으로 제프 베저스 아마존 CEO가 선정됐다.
한편 이 부회장은 2014년 5월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이 급성심근경색으로 병원에 입원한 이후 삼성을 경영해왔다. 현재는 오는 10월로 예정된 삼성전자의 사내이사 선임을 앞두고 있다. 이 부회장의 사내이사 선임은 경영상 모든 현안에 대해 법적 책임과 의무를 다하는 ‘책임경영’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로 해석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