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조아라 기자] 안전한 먹거리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식음료 업계가 성분 함량, 제조일자 등 제품정보를 상세히 공개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제품정보를 정직하게 공개해 소비자들이 정확한 판단을 할 수 있도록 도와 해당 브랜드의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서다.
알코올 함량 0.00% 강조한 ‘하이트제로0.00’
하이트진로음료의 무알코올 음료 ‘하이트제로0.00’은 알코올이 전혀 들어있지 않은 제품임을 강조하기 위해 숫자 ‘0’을 제품명부터 패키지까지 전면 내세웠다. 국내 주세법상 알코올 함량 1% 미만이면 ‘무알코올 음료’로 구분돼 알코올 함량을 표기할 의무가 없지만 임산부, 환자 등 알코올 취약 계층은 음용 시 주의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원두 로스팅 일자 부착한 ‘콜드브루 by 바빈스키’
한국야쿠르트의 컵커피 ‘콜드브루 by 바빈스키’는 소비자가 쉽게 커피의 신선함을 확인할 수 있도록 제품 겉면에 원두 로스팅 일자가 표기된 파란색 스티커를 부착했다. 로스팅 후 최고의 커피맛과 향이 살아있는 기간인 10일 동안만 판매한다는 전략으로, 기존 대량 생산 커피 제품과 차별화된 신선함을 부각한 것이다.
영양함량 표시한 가정간편식
최근 큰 인기를 끌고 있는 가정간편식의 경우 영양성분 표시가 권장사항이어서 표기되지 않은 제품이 적지 않다. 식품 업계에서는 가정간편식도 간단하게 한 끼를 때우는 개념에서 나아가 열량이 얼만지, 영양성분은 어떤지 꼼꼼하게 살피는 소비자가 늘자 정보 공개를 강화하고 있다. 풀무원의 찬류 전문 브랜드 찬마루는 올해 초 타사 제품 대비 평균 20% 가량 나트륨 함량을 낮춘 반찬 6종을 선보였다. 전 제품의 패키지에 영양함량을 표시하고 있어 구입 시 제품의 영양 정보를 정확히 확인할 수 있다.
편의점 업계, 모든 도시락에 영양성분 표기
GS25, CU 등 편의점 업계도 최근 모든 도시락에 열량 및 탄수화물, 당류, 나트륨 함량 등 영양성분 표기를 실시하고 있다. 법적 의무는 없지만 소비자들의 알권리를 보장하고 상품의 품질을 끌어올리기 위한 차원이다. 특히 CU가 새롭게 출시한 프리미엄 도시락 ‘진짜루짜장밥’과 ‘진짜야카레밥’은 CU의 위생적인 도시락 생산 과정을 고객이 직접 동영상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제품 패키지에 QR코드를 삽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