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수정 기자] 현대건설이 세계 최초로 다우존스 지속가능경영지수 평가에서 4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현대건설은 최근 발표된 '2016 다우존스 지속가능경영 지수(DJSI)' 평가 건설 및 엔지니어링 부문에서 4년 연속 세계 1위로 선정됐다고 21일 밝혔다.
DJSI는 올해로 17년째 평가하고 있는 지속가능 투자지수다. 미국 'S&P 다우존스 인덱스'와 투자전문기관 스위스 '로베코샘'이 기업의 경제성과와 환경·사회적 가치를 종합 평가하는 것으로 국제 투자기관에 큰 영향력을 행사한다.
글로벌 시가총액 상위 2500개 기업을 대상으로 하며 상위 10%에겐 'DJSI World'를 부여한다. 지역별로는 아·태 지역 600개 기업의 상위 20%에 'DJSI Asia Pacific', 국내 200대 기업 중 상위 30%에 'DJSI Korea'를 주고 있다.
현대건설은 세계 건설기업 중 유일하게 2010년부터 7년 연속 'DJSI World'에 이름을 올렸다. 특히 현대차그룹에 편입된 이후 건설·엔지니어링 업계 최초로 4년 연속 '업종 선도기업(Industry Leader)'로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현대건설은 이번 성과를 통해 국내 대표 건설사의 면모를 확고히 하는 한편 글로벌 무대에서도 경제·환경·사회적 지속가능성을 인정받았다고 반겼다.
실제 현대건설은 2011년 이후 신흥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해외 영업지사를 확대, 수주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중남미, 유럽, 독립국가연합(CIS), 이란 등에 지사를 새로 설립하는 등 시장을 다변화해 글로벌 건설 지형을 확대하고 있다.
그 결과 매출은 2011년 11조9202억원에서 지난해 19조 1221억원 60.4% 증가했다. 영업이익도 7540억원에서 30.8% 성장한 9866억원을 달성, 업계 최초로 '영업이익 1조 클럽'에 진입했다.
또 국가 온실가스 감축 목표에 기여하기 위해 지난해 배출량 대비 2020년까지 10.5% 감축, 2040년까지 52.5% 감축을 목표로 친환경 전략을 추진 중이다. 온실가스 저감 아이템 발굴 및 캠페인 등을 통해 지난해에만 이산화탄소 7만4133t를 줄였다.
이 외에 모든 사업장에 환경경영시스템 인증인 'ISO14001'과 에너지경영시스템 인증인 'ISO500001'을 적용했다. 기후변화 관련 세계 지속가능성 평가제도인 '2015 CDP Korea'에서 최우수 기업에 수여하는 '탄소경영 아너스 클럽'에도 2년 연속 선정됐다.
사회공헌 활동에도 앞장서고 있다. 2009년부터 지역사회 결식아동을 위한 봉사활동 '사랑나눔 도시락'을 8년째 이어가고 있다. 해외에선 2011년 필리핀 저소득층을 위한 커뮤니티센터 건립 지원을 시작으로 베트남 드림센터, 케냐 식수개발사업, 우간다 태양광 렌턴 보급 등 15개국에서 30여건의 활동을 진행 중이다.
상생경영과 관련해선 우수협력사 해외현장 견학, 해외공사 진출 지원 교육, 공종별 협력사 간담회 등을 통해 소통을 강화하고 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세계 1위 지속가능 건설기업으로 4년 연속 선정된 것은 뛰어난 경제적 성과와 친환경 사업 운영, 지속적인 사회공헌과 협력사와의 상생협력 등에서 높은 평가를 받은 결과"라며 "세계적으로 기업 인지도가 상승해 전세계 투자자들의 투자 확대가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