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유한태 기자] 중소기업청 등이 주관하는 각종 창업 분야 경진대회가 기대했던 창업 활성화 효과보다는 이벤트성 행사에 그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더불어민주당 박정 의원(파주을)이 중소기업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창업분야 상훈포상 내역에 따르면, 최근 5년간 각종 창업 부문 경진대회를 통해 상을 받은 수상자는 모두 281명으로 박정 의원실이 중소기업청에 확인한 결과 각종 경진대회 수상자들이 추후 실제로 창업으로 이어졌는지는 전혀 파악되지 않고 있었다.
박 의원은 “고생 끝에 입상한 사람에게 기념사진 찍고 상장 한 장 던져주며 자부심 느끼라 생색내는 전근대적이고 일회성 이벤트식 포상 방식에 전면적인 재검토가 필요”하다며, “창업과 창직 등 일자리 창출이 시대적 과제가 되고 있다. 각종 경진대회로 창업 분야 활성화 분위기를 형성하고 있지만, 현실 속에선 요란한 빈 수레에 불과한 상황이 아닌지 걱정”이라고 평했다.
박 의원은 이어 “그간에 중소기업청이 주관하거나 후원한 각종 창업경진대회 수상자들이 수백 명인데, 입상한 아이템을 바탕으로 진짜 창업으로 이어졌는지 전혀 파악을 못하고 있다”며 “국민 다수가 창업에 대해 확연하게 의욕고취 될 정도의 포상예산을 현실화하고, 창업 수상자들이 실제 창업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전폭적으로 도와주는 창조적 포상 방식으로 대전환해야 한다”고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