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수정 기자] 호반건설이 인수한 울트라건설이 2년만에 기업 회생절차(법정관리)를 졸업하면서 인수합병이 최종적으로 완료됐다.
19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 따르면 지난 9일 호반건설이 법원에 제출한 울트라건설의 회생절차 종결 허가 신청서가 통과됐다.
울트라건설은 법정관리 과정에서 지난 7월20일 호반건설에 매각됐다. 울트라건설은 아파트 브랜드 '참누리'로 사업을 진행했지만 자금난을 겪다 지난 2014년 10월 법정관리를 신청했다. 울트라건설은 토목과 관급 주택건설 도급 사업을 주로 하는 시공능력평가 57위 건설사다.
울트라건설을 인수한 호반건설은 '호반 베르디움' 브랜드를 갖고 있는 시공능력평가 15위의 중견건설사다. 하지만 주택사업 비중이 전체 매출의 90%가 넘을 정도로 사업이 편중돼 있다. 지난해 시공능력평가에서도 건축부문 평가액은 1조7660억원을 차지했지만 토목부분은 5640억원에 그쳤다.
건설업계는 주택사업 위주의 호반건설이 울트라건설 인수를 계기로 종합건설사로 도약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울트라건설은 도로와 지하철, 터널공사 등의 토목사업에 강세를 보여왔다.
호반건설 관계자는 "주택사업에 강점을 가진 호반건설이 토목에 강한 울트라건설을 인수함으로써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