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수정 기자] 승용차나 대중교통으로 30분 이내에 도착하는 직주근접 단지가 인기다. 특히 최근 주택시장 핵심수요층으로 떠오른 3040세대가 직주근접 단지를 선호하고 있다.
'직주근접(職住近接)'이란 직장과 집 간의 물리적 거리는 물론, 지하철 등 대중교통을 이용해 직장까지 30분 이내에 이동 가능한 것을 말한다.
수요자의 선호도가 높은 직주근접 단지는 투자 측면에서 미래가치가 높다. 지난 2015년에 분양한 직주근접 단지 '공덕 더샵'은 평균 29.97대 1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했다. 업무밀집지역인 공덕권과 합정 신촌, 상암DMC 접근성이 뛰어났기 때문이다.
19일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추석 이후 연내 수도권 분양단지 중 주요 업무밀집지역과 가까운 직주근접 단지에 수요자의 관심이 몰릴 것으로 기대된다.
GS건설은 서울 마포구 대흥동 대흥2구역을 재개발하는 '신촌그랑자이'를 오는 10월 분양한다. 전용면적 59~112㎡ 총 1148가구 중 492가구를 일반분양한다. 2호선 이대역을 바로 앞에 끼고 있는 초역세권 단지로 마포공덕권 업무지구가 10분 거리다.
또한 GS건설은 같은달 경기 안산시 사동 1639-7(90블록 2구역)에 짓는 '그랑시티자이'를 분양한다. 아파트 59~140㎡ 3728가구와 아파텔 27~54㎡ 555실 등 총 4283가구를 분양하는 주거복합단지다. 인근에 반월산업단지, 시화산업단지, 시화멀티테크노밸리 등 3개 산업단지가 밀집한 곳이다. 소사-원시선, 신안산선 등 철도 교통망 확충 등 개발호재가 있다.
피데스개발이 시행, 현대건설이 시공하는 '힐스테이트 판교 모비우스' 아파텔도 오는 10월 경기 성남시 분당구 운중동 913에 분양 예정이다. 전용 84㎡ 위주의 280실 규모다. 판교테크노밸리까지 차로 15분 거리인 대표적 직주근접단지로 KTX, GTX, 복선전철 경강선 등 개발호재도 있다.
대림산업은 서울 금천구 독산동 1007-18에 짓는 'e편한세상 독산 더타워'를 같은 시기에 분양한다. 아파트 59~84㎡ 432가구와 아파텔 26㎡ 427실 등 총 859가구를 분양하는 주거복합단지다. 가산디지털단지가 차로 10분 거리에 있고, 강남순환고속도로가 7월 개통돼 강남까지 30분에 도달할 수 있다.
EG건설은 평택시 고덕면 고덕국제화단지 A8블록에 짓는 '고덕국제신도시 EG the1'을 오는 12월에 분양한다. 68~103㎡ 752가구 규모다. 고덕신도시에는 총 395만㎡ 규모의 고덕산업단지가 들어선다. 삼성전자가 100조원을 투자해 전자부품 의료기기 생산공장을 짓는 대규모 산업단지다. SRT 평택지제역이 개통되면 서울 수서역까지 21분이면 도착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