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수정 기자] 강호인 국토교통부 장관은 한반도를 강타한 국내 최대 규모 지진과 관련해 철도 등 기반시설 안전 점검을 실시했다.
강 장관은 13일 동대구역을 방문해 철도공사 부사장, 부산국토관리청장으로부터 지진과 관련해 철도 등 주요 기반시설에 대한 안전점검 결과와 향후 조치계획을 보고받았다.
강 장관은 이 자리에서 "이번 지진은 민족 대이동이 있는 추석 명절을 앞두고 발생한 만큼 연휴 기간 동안 국민들이 이동하는데 불편이 없도록 안전관리에 만전을 기해 달라"고 당부했다.
또 밤을 새워 안전점검을 마친 철도 현장 근로자들을 격려한 뒤 "피로가 누적돼 안전관리가 소홀해지지 않도록 현장 근로자 근무 환경에도 각별히 신경써 달라"고 주문했다.
강 장관은 "1차 점검 결과 주요 기반시설은 안전상 문제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지만 긴장을 늦출 수 없다"며 "낮 시간에 보다 면밀히 재점검해 만에 하나라도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예방에 힘써 달라"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 12일 경북 경주시 남남서쪽 9㎞ 지역을 진앙지로 오후 7시44분쯤 리히터 규모 5.1, 오후 8시32분쯤 역대 최대 규모인 5.8의 강진이 발생했다.
국토부는 지진 발생 직후 강 장관을 본부장으로 하는 중앙사고수습본부를 꾸렸으며 도로, 철도, 항공, 수자원 등 분야별 전문가 624명을 긴급 파견해 안전점검과 지진 여파 등에 대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