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수정 기자] 건설공제조합이 지난달 말 기준으로 당기순이익 1200억원을 달성, 올해 목표치 880억원(140%)을 초과 달성했다.
건설공제조합은 지난 8일 서울 논현동 건설회관에서 제110회 임시총회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조합은 지난해 건설경 기 위축으로 어려움에 처한 조합원을 지원하기 위해 보증수수료와 융자금 이자율 인하했다. 그 결과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0억 이상 영업수익이 감소됐다.
하지만 당기순이익은 영업비용 감소와 자금운용투자 수익 등이 크게 영향을 미치며 급증했다.
대손상각비, 대위변제준비금 등 영업비용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약 761억원 줄었다. 최근 부실채권 회수가 크게 증가하고, 그동안 조합이 축적한 선제적 채권 관리를 통해 보증사고 예방 효과가 나타난 것으로 분석된다.
조합 여유자금 운용 수익률은 기준금리 인하 등 저금리 기조의 영향으로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시장수익률을 훨씬 뛰어넘는 평균 6%대 수익률을 달성했다.
박승준 공제조합 이사장은 "조합이 직접 상품구조 개발을 제안하는 등 적극적인 유가증권 투자 전략에 힘입어 운용 수익률이 높았다"면서 "하도급 업체 등 협력 업체 도산으로 발생하는 경영 손실을 보전해주는 건설도급 안심공제 상품을 곧 출시할 계획이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