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유한태 기자] 서울시의회 오경환 의원(교육위원회, 마포4, 더불어민주당)은 “초등학교 3곳에 남아있는 이승복 동상은 냉전 독재정권시절에 만들어졌던 상징물로 21세기 교정에 존재하는 것은 문제가 많다”고 주장했다.
오 의원은 지난 31일 서울의회 교육위원회 회의실에서 열린 제270회 임시회 업무보고자리에서 조희연 서울시교육감과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들에게 이같이 지적했다.
이에 대해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 아직도 서울 소재 학교에 동상이 남아 있어 논란이 된 것은 알고 있다”며 “서울시교육청은 혁신교육으로 민주시민이 되고 더 나아가 세계형 민주시민으로 나아가는 정책을 큰 틀에서 지향하고 있는데 교육 방향과 안 맞는 부분이 있고 어떻게 처리할지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현재 서울시 초등학교에 남아 있는 이승복 동상은 총 3곳으로 서울홍릉초등학교(1979년 건립/ 동대문구), 서울문성초등학교(1981년 건립/ 금천구), 서울한남초등학교(1979년 건립/ 용산구)에 남아있고 모두 공립학교이다.
이에 대해 오 의원은 “과거 냉전시대에서 한쪽이념에 편향됐던 교육의 상징인 이승복 동상이 다른 곳도 아닌 어린학생들이 다니는 서울의 초등학교 교정에 버젓이 세워져 있다는 것은 현시대에 교육에 맞지 않는 것 같다”며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에게 대책을 강구해 달라”재차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