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수정 기자] 최근 건설사들의 이색마케팅이 눈길을 끌고 있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올 하반기 분양물량이 몰리면서 건설사간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가운데 건설사들이 관심을 끌기 위해 고객에게 더 다가가는 밀착형 마케팅들을 내놓고 있다.
특히 분양시장에서 30대 젊은세대가 주요 수요층으로 떠오르면서, SNS나 UCC광고, 문화강좌 등 젊은층을 공략하기 위한 감성마케팅이 늘어나고 있다. 실제로 패러디를 통한 재미있는 요소를 강조하거나 페이스북, 카카오플러스 등 소셜네트워크(이하 SNS)을 통해 이벤트를 진행하는 곳들이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그동안 건설사들은 견본주택과 텔레마케팅(TM) 등을 이용한 마케팅활동을 펼쳐왔다. 그러나 최근에는 다양한 소통 공간을 통해 고객에게 쉽게 다가갈 수 있는 광고나 이벤트 등을 통한 밀착형 이색 마케팅을 선호하고 있다.
이런 밀착형마케팅은 고객들과 친밀감을 형성하는데다 광고비는 저렴하면서, 높은 마케팅 효과를 볼 수 있기 때문이다. 또 브랜드에 고급스런 이미지를 부각할 수 있고, 사업지에 대한 긍정적인 사고를 할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한다.
이에 따라 올 하반기 건설업체들이 신규 아파트 분양을 위해 어떤 차별화된 문화마케팅으로 실수요자를 공략할 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먼저 한화건설이 다음달 김포 풍무5지구에서 분양하는 '김포 풍무 꿈에그린 2차' 이벤트를 진행 중에 있다. 카카오톡에서 '김포 풍무 꿈에그린 2차'를 플러스친구로 등록하면 100% 모바일 스크래치 복권이 지급된다. 경품으로는 핸드믹서기, 선풍기, 락앤락 밀폐용기, 위생팩 등이 주어진다. 28세 이상 고객들이 '김포 풍무 꿈에그린 2차 서포터즈'가 돼 홍보관 방문객 유치, 지인 서포터즈 유치 등의 활동을 하면 사은품 등이 주어진다. 또한 공식 홈페이지에서 '꿈에그린 투게더' 이벤트에 참여한 관심고객은 매주 추첨을 통해 전기포트, 스타벅스 커피 교환권 등의 경품도 준다. 경기 김포시 풍무5지구 3~5블록에서 분양하는 '김포 풍무 꿈에그린 2차'는 지하 4층~최고 23층 16개동 전용 59·74㎡ 총 1070가구 규모의 소형 중심 대단지로 조성된다.
같은달 대우건설이 분양하는 '초지역 메이저타운 푸르지오'는 홈페이지에서 관심고객으로 등록만 하면, 음료 기프트콘 받을 수 있다. 이 단지는 경기 안산시 단원구 초지동 608 일원에 초지1구역·초지상·원곡3구역 등 3개 구역을 통합 재건축한 '초지역 메이저타운 푸르지오'를 분양한다.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35층 27개동 전용 48~84㎡ 총 4030가구 규모로 구성됐다. 이 중 1405가구를 일반에 공급한다.
GS건설이 부산 동래구 명륜동 일대에서 분양하는 '명륜자이'도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홈페이지에서 관심고객으로 등록하면, 매주 추첨을 통해 커피 기프트콘을 제공한다. '명륜자이'는 지하 2층~지상 28층 7개동 전용 45~84㎡ 총 671가구 규모다. 이 중 478가구가 일반에 분양된다.
이밖에 대명건설은 인천시 부평구 부평동 47-2번지 일원에 '부평구청역 대명벨리온' 오피스텔을 분양 중이다. 단지는 계약자들을 위한 이벤트를 진행한다. A타입·B1타입·B2타입 계약자들을 대상으로 삼성 풀HD TV를 50대를 선착순으로 증정한다. 단지는 지하 6층~지상 33층 1개동 전용면적 22~53㎡ 총 607실의 초고층 대단지로 조성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