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유한태 기자]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와 이재명 성남시장이 10일 만찬회동을 가졌다.
이날 회동은 이재명 성남시장이 자신의 트위터에 글을 올려 "문재인 전 대표님과 저녁을 같이 했다"며 만남 사실을 공개했다. 이날 만찬은 문 전 대표가 지난주 이 시장에게 먼저 연락해 성사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시장은 문 전대표가 "비틀거리는 나라와 황폐해져가는 국민의 삶에 대한 걱정이 많으셨다"고 전했다.
그는 "국가권력이 정상이어야 나라도 국민의 삶도 정상화된다"며 "아직은 우리에게 여전히 희망이 남아있다"고 밝혔다.
두 사람이 당내 대권주자로 꼽히는 인물이란 점에서 이번 만남은 정치권의 이목을 끌었다. 특히 더민주 8·27 전당대회를 앞둔 시점의 만남이라는 점에서 더 주목을 받았다.
문 전 대표 측 관계자는 이날 모임과 관련 "지난 번에 이 시장이 광화문에서 단식한 뒤에 따로 못 봐서 격려 겸해서 만난 것"이라며 "두 분이 편하게 만난 걸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당대회 관련 논의여부에 대해서는 "이 시장이 출마를 했으면 모를까 이미 (전대에) 안 나오기로 했다"며 "전대와는 관련이 없는 만남"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