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수정 기자] 정부가 구글의 국내 지도 반출 요구와 관련해 오는 12일 개최키로 했던 협의체 회의를 연기하기로 했다.
국토교통부는 9일 "구글이 지난 6월1일 요청한 국내 지도 반출 요구와 관련해 12일 관계부처 2차 협의체 회의를 열 계획이었으나 연기하기로 했다"며 "추후 회의 날짜가 결정되면 공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는 최근 정책토론회 및 언론 등을 중심으로 각계에서 다양한 주장이 제기되고 있어 보다 심도 깊은 검토 및 논의를 하기 위함이다"라고 설명했다.
다만 국토부는 반출신청 처리 기한이 이달 25일까지인 점을 고려해 그 이전에 결론을 도출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관련 최근 증강현실(VR) 게임 '포켓몬 고' 열풍이 일면서 국내 정밀지도 데이터를 해외업체인 구글에 반출하는 문제가 도마 위에 올랐다.
정부는 안보 문제 등을 이유로 반출을 불허한 반면 구글은 정보기술 혁신 흐름에 뒤처질 것이라며 팽팽히 맞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