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수정 기자] 최근 분양시장의 실수요층인 7080년대생들이 70~80㎡ 면적대로 몰리면서 주요한 키워드로 부상하고 있다.
30 · 40대로 접어든 7080년대생들은 어린 자녀가 있거나 신혼부부에 속해 소형보다는 공간이 넓은 전용 70~80㎡대 면적을 선호한다.
최근 분양하는 아파트들은 알파룸이나 다락방, 안방서재 등 다양한 특화설계를 적용해 대형 못지않은 공간활용도를 자랑하며 젊은 실수요층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실제 지난 6월 분양해 완판한 '동탄2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 10.0 1단지'의 연령대별 계약률을 분석한 결과 총 1211건 중 735건이 30~40대층이 계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체 물량의 61%를 차지하는 수치다.
전용 7080면적의 분양권 거래도 활발하게 이뤄졌다. 국토교통부 분양권 실거래가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올 상반기 거래된 분양권은 총 6만9697건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 중 4만3903건이 전용 70~80㎡면적대로, 분양권 총거래량의 63%를 차지했다.
하반기에도 전용 70~80㎡대 면적을 갖춘 신규 분양 단지들이 공급될 예정이다.
먼저 반도건설은 이달 동탄2신도시 A-79블록에 '동탄2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 10.0 2단지'를 분양한다. 단지는 지하 3층~지상 20층 21개동 전용 77~96㎡ 총 1515가구 규모로 1단지까지 합하면 총 2756가구의 대단지로 구성된다.
이어 경기 남양주시 다산신도시 지금지구 B-5블록에서는 '다산신도시 반도유보라 메이플타운 2.0'을 공급한다. 단지는 전용 76·84㎡ 1261가구의 중소형 대단지로 구성된다.
대우건설도 같은달 경기 오산시 오산동 11-1번지에 '오산 센트럴 푸르지오'를 분양한다. 지하 2층~지상 25층 10개동 전용 76·84㎡ 총 920가구 규모다.
코오롱글로벌은 9월 부산 동래구 사직동에 '아시아드 코오롱하늘채'를 선보인다. 이 단지는 지하3층~지상44층 4개동 전용 84㎡ 단일로 구성된 660가구의 아파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