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수정 기자] 건설기업의 체감경기가 3개월 만에 다시 반등했다.
1일 한국건설산업연구원에 따르면 2016년년 7월 건설기업 경기실사지수(CBSI)가 91.0으로 지난달 보다 13.4포인트 상승했다.
이는 지난 4월(85.6) 이후 3개월 만에 상승한 것으로, 지난해 8월(91.6) 이후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통상 7월의 경우 혹서기와 장마로 인한 계절적 요인으로 공사 물량이 감소하고, 이에 따라 CBSI도 낮아지는 경우가 많은데도 불구하고, 이번 상승은 다소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연구원 측은 "CBSI가 지난 2개월 연속 하락한 데 따른 통계적 반등 효과가 작용했고, 신규 공사 지수 중에서 주택·비주거용 건축부문의 수주 개선도 지수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또한 건설공사 기성 및 공사 대금 수금 지수가 일부 개선된 것도 7월 CBSI에 긍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기업 규모별로는 대형업체와 중견업체 모두 상승폭이 10포인트를 넘었다.
대형업체가 전월 대비 23.1포인트 상승한 100을 기록했고, 중견업체는 전월 대비 12.1포인트 상승한 103.0을 기록했다. 이에 비해 중소업체는 66.7로 전월 대비 3.4포인트 상승했지만 여전히 60선에 머물렀다.
한편 8월 전망치는 7월보다 6.5포인트 낮은 84.5로 예상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