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뉴스 김수정 기자] 한동안 주춤하던 제조업 체감경기가 3달만에 상승세에 올라섰다. 전자와 석유화학을 중심으로 기업심리가 살아나고 있다.
29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6년 7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및 경제심리지수(ESI)'에 따르면 지난 3월 제조업의 업황 BSI는 68에서 4월 71로 올랐으며 6월까지는 동일한 수준을 유지하다가 3달만에 오름세를 보였다.
BSI는 기업이 느끼는 체감경기를 나타낸 지표로 100을 기준으로 이보다 높으면 경기를 좋게 보는 기업이, 100보다 낮으면 그렇지 않은 기업이 많은 것을 의미한다.
전자와 석유화학을 중심으로 기업심리가 살아나는 모습이지만 개별소비세 인하 종료 등으로 자동차, 1차 금속은 체감경기가 악화됐다.
제조업 업황 BSI를 기업 규모로 구분하면 대기업은 78로 2p, 중소기업은 64로 1p 각각 상승했다.
석유경제·코크스 업종의 업황BSI는 82로 전월보다 15p 올랐으며, 전자·영상·통신장비는 66에서 76으로 10p 상승했다.
자동차는 7월 80으로 8p 하락했다.
서비스업을 포함한 비제조업의 7월 업황BSI는 70으로 전월대비 1p 감소했다.
비제조업의 8월 업황 전망BSI도 70에 머물렀으며, 7월 경제심리지수(ESI)는 93으로 전월보다 1p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