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뉴스 김수정 기자] 시장 기대치에 상회하는 실적을 낸 현대건설이 하반기 해외수주를 늘릴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김열매 현대증권 연구원은 28일 "현대건설은 연초 이란 등 중동 수주 증가에 대한 기대가 있었으나 상반기 해외수주가 부진했다"며 "매출액 중 해외비중이 국내보다 높아 주택 사업 호조에도 불구하고 해외수주 증가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김 연구원은 국내원가율은 주택부문이 크게 개선됐고, 해외는 플랜트 부문(대형 4개 사업)이 효과를 봤지만 해외부문에서의 리스크가 아쉽다고 해석했다.
그는 "배럴당 50달러 이하에서 유지되고 있는 현 유가 수준에서는 신흥국 해외 수주 지연 또는 수주 후 매출인식 지연이 발생할 리스크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현대건설은 올해 상반기 매출 8조9745억원, 영업이익 4756억원, 당기순이익 2547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