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유한태 기자] 서울시의회 박래학 의장(전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 회장)은 16일 “풀뿌리민주주의가 부활한 지 25년이 되었지만 아직도 중앙 정부로부터 상당한 규제를 받고 있어 제도 개선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박의장은 이날 오전 서울시의회 의장단(부의장 김인호, 더불어민주당대표 신원철)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10일째 정부 지방재정개혁안에 반발해 단식농성을 벌이고 있는 이재명 성남시장을 격려 방문한 자리에서 “광역의회도 올바른 지방분권을 위해 다각도로 노력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의장은 “정부의 지방재정개편안에 대한 우려를 나타내면서 이 시장의 주장을 지지한다”며, “이 시장의 이번 단식농성은 지방정부의 재정권한을 박탈하고 지방자치단체를 정부 예속단체로 만들려는 것을 저지하기 위해 스스로 힘든 길을 선택했다”고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이에 이재명 성남시장은 “정부가 지방자치의 근간을 흔들려고 지방재정개편안을 마련했다”며, “지방재정개편안 저지를 위해 끝까지 싸우겠다”고 강한 의지를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