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세권 기자]새누리당 공천 내홍을 둘러싼 '옥새 파동' 이후 김무성 대표의 차기 대선후보 지지율이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일보가 1일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지난달 29일부터 30일까지 전국 유권자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 에 따르면 ±3.1%p)에 따르면,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의 지지도는 4.9%로 한달 전 같은 조사(7.9%)에 비해 3.0%p 하락했다.
대선 지지율 순위도 3위에서 6위로 떨어졌다. 반면 새누리당 오세훈 전 서울시장은 1차조사(4.3%)에 비해 4.2%p가 상승, 6위에서 3위로 껑충 뛰어올랐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18.5%로 1위 자리를 유지했고,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 15.0%,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 8.4%, 박원순 서울시장 6.5% 등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동아일보 여론조사 결과에서도 김무성 대표는 대권후보 지지율이 하락한 반면 오세훈 후보는 3위로 치고 올라왔다.
동아일보가 리서치앤리서치(R&R)에 의뢰해 지난달 29일부터 30일까지 전국 유권자 1000명을 상대로 전화면접조사를 벌여 1일 발표한 결과(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 에 따르면 ±3.1%p)에 따르면,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차기 대선후보 조사에서 7.8%의 지지율을 얻었다. 동아일보의 지난 1월 조사 때보다 순위는 3위에서 5위로 떨어졌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지지율 18.9%로 1위를 차지했고,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는 16.8%의 지지를 얻었다.
서울 종로구에 출마한 새누리당 오세훈 후보는 1월 조사 때에는 3.2%에 그쳤지만 이번에 11.1%를 얻어 반 총장과 문 전 대표에 이어 3위로 '깜짝' 올라섰다. 오 후보는 박원순 서울시장(8.4%)도 2.7%P 앞섰다.
반면 국민의당 안철수 공동대표는 7.6% 지지율에 그쳤고, 무소속 유승민 의원은 3.5%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반 사무총장이 서울을 제외한 모든 곳에서 1위를 달리고 있다.
서울에서는 문재인 전 대표가 22.5%로 지지율 1위를 차지했고, 반 총장이 14.0%, 오세훈 후보가 13.3%로 나타났다.
특히 김무성 대표는 자신의 지역구인 부울경(부산·울산·경남) 지역에서는 오세훈 후보(11.9%)를 0.8%P 앞선 12.7%의 지지율을 기록했지만 '무공천' 결정으로 여론이 악회된 TK(대구·경북) 지역에서는 서울(7.2%)과 인천경기(7.2%) 보다 못한 7.1%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김무성 대표는 아울러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지난달 28일부터 30일까지 전국 유권자 1511명으로 대상으로 전화면접 및 자동응답 방식(무선전화 60%, 유성전화 40%)으로 조사한 결과(표본오차 95% , 신뢰수준에서 ±2.5%p)에서도 순위가 하락했다.
김 대표는 여야 차기 대선주자 지지도에서 3월 4주차 주중집계에 비해 1.5%p 떨어진 12.9%로 오세훈 후보에 밀려 3위로 한 계단 내려앉았다.
일간으로는 중앙선거대책위원회 발족식에 참가했던 지난달 28일에는 지난주 주간집계와 동일한 14.4%로 출발했으나, 조원진 의원이 공천과정에 대해 김 대표를 비난하고 총선 후 책임론을 거론한 29일 12.6%로 하락했다. 또 관훈토론에서 총선 후 당대표 사퇴를 선언한 30일에도 추가 하락해 12.3%를 기록했다.
그 밖의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 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www.nesdc.go.kr)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