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유한태 기자]더불어민주당 김종인 비상대책위 대표는 30일 "각 지역구에서 (야권 후보자간) 연대가 이뤄질 경우 중앙당에서 적극적으로 연대 과정을 지원할 것을 약속한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 중앙선거대책위원장단회의에서 "야당이 보다 많은 의석을 확보하기 위해 절대적으로 필요한 것이 일반 국민의 성원과 야당의 후보자 연대이며, 이를 실현해야 한다는 소망이 대단하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제 모두 다 선거에 출마하기 위한 등록을 마쳤다"며 "처음부터 국민께 말씀드린 것처럼 이제 선거가 거의 임박했기 때문에 각 지역구에 출마한 후보들이 서로 협의한다면 연대의 가능성이 아직도 남아있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새누리당의 양적완화 공약에 대해 "최근의 각종 경제지표를 보면 우리나라가 장기적 침체로 들어가고 있다"며 "그런데 정부는 경제상황을 극복한답시고 지난 8년 동안 새누리당 정권이 지속적으로 해온 양적완화, 대기업 규제완화로 일관하고 있다"고 질타했다.
그는 "이는 실질적으로 우리 경제 상황에 아무런 변화를 가져오지 못하고 오히려 청년실업 12.5%라는 최고수준을 보여주고 있다"며 "정책이 잘못됐으면 반성을 하고 새로운 정치를 모색해야 하는데 아직도 옛날의 같은 노래를 부르는 것이 현재의 경제정책"이라고 질타했다.
그는 이어 "몇년이 지난 다음에 왜 이렇게 됐는지 후회해도 소용이 없다"며 "결국 경제 운영의 틀을 바꾸는 수 밖에 없다. 국민들이 투표에 참여해 여당을 견제할 수 있는 의석 확보를 가능하게 해달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