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05.23 (금)

  • 구름많음동두천 17.6℃
  • 맑음강릉 20.3℃
  • 구름많음서울 18.2℃
  • 맑음대전 18.5℃
  • 맑음대구 19.0℃
  • 맑음울산 20.0℃
  • 맑음광주 18.4℃
  • 맑음부산 19.1℃
  • 맑음고창 18.4℃
  • 맑음제주 21.3℃
  • 구름많음강화 15.3℃
  • 구름조금보은 17.3℃
  • 맑음금산 18.1℃
  • 맑음강진군 18.7℃
  • 구름조금경주시 20.7℃
  • 맑음거제 19.7℃
기상청 제공

정치

安 반대에도…더민주·국민의당 후보단일화 ‘꿈틀’

URL복사

국민의당 “무조건 징계 아냐” 해명…“안철수, 정호준 입당 때 단일화 얘기 마쳐”

[시사뉴스 강민재 기자]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 정의당 등 야권 곳곳에서 지역구 후보별 단일화 움직임이 강하게 일어나고 있다. 국민의당이 당과의 사전 협의 없이 단일화를 추진하는 후보에게는 강력조치를 취하겠다고 제동을 걸었지만 당 내부에서 단일화 요구가 잇따라 터져나오고 있다.

29일 현재 강원 춘천에서는 국민의당 이용범 후보와 더민주의 허영 후보가 경선을 통해 허 후보로 단일화를 결정했고 대전 대덕에서는 국민의당 김수찬 후보가 더민주 박영순 후보가 여론조사 방식의 후보단일화에 합의했다.

또 서울에 출마한 김성호(강서병)·정호준(중성동을) 2명을 포함해 경기 부좌현(안산단원을)·최인규(평택갑) 후보 등이 더민주와의 단일화 추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분위기를 감안하면 새누리당 후보와 접전을 벌이고 있는 지역에서 각 후보들은 당 결정과는 달리 독자적 판단아래 단일화에 나서는 경우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김성호 후보는 이날 “지난 22일 더민주 한정애 의원에게 후보단일화를 제안했고, 여론조사 방식을 통한 경선 쪽으로 의견을 모았다”면서 “하지만 자의적으로 단일화를 추진하면 징계를 하겠다고 하니 보류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언제까지 기다려야 할지 모르겠다”며“중앙당 차원에서 각 후보들이 알아서 개별적으로 단일화해도 좋다는 공식지침이 다시 내려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서울 중·성동을에 출사표를 던진 정호준 의원도 더민주 이지수 후보와 단일화를 타진 중이다. 직접 접촉은 없었지만 간접적으로 단일화에 대한 의사를 전달했다는 것이 정 의원 측의 설명이다.

이 관계자는“정 의원이 입당할 때 안 대표와 후보단일화에 대해 이야기가 있었고, '지역에서 후보들간의 연대는 정 의원이 알아서 할 일'이라는 답을 들었기 때문에 단일화 추진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정 의원은 이날 한 라디오에 출연해 “무능하고 독선적인 새누리당 정권에 국민들의 분노를 보여주기 위해 반드시 야권연대를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반면 이 후보는 같은 라디오에서 “(단일화에 대한) 공식적인 제안을 받은 적은 단 한 번도 없다”며“뒤늦게 지역에 오자마자 단일화를 논의한다는 것 자체가 과연 유권자들에게 어떤 모습으로 비쳐질 지 걱정하지 않을 수 없다”며 다소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경기 안산단원을의 부좌현 의원도 더민주 손창완 후보에게 단일화를 제안한 상태다. 이처럼 당 방침과는 별개로 각 지역구 단위에서는 이미 단일화가 추진됐거나 일부 지역은 추진 중인 것으로 전해져, 당과 후보 간의 힘겨루기가 계속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안철수 대표는 후보 단일화에 대한 요구가 빗발치는 것에 대해 공개적으로 부정적인 입장을 재확인했다.

안 대표는 이날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설령 단일화를 통해 더민주 후보가 됐다고 해도 국민의당의 기존 지지자들이 더민주 후보를 찍을 것인가에 대해 (살펴본다면) 그 효과는 상당히 적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는 지난 3년간의 의정활동을 제대로 평가받고 후보연대 없이 정면돌파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두고 자신부터 후보 간 연대가 없다는 것을 확실히 못박음으로써 다른 후보들에게 선거 완주를 독려하고자 하는 신호였다는 해석이 나온다.

국민의당은 후보별 단일화 추진 움직임이 늘고, 이를 둘러싼 당의 징계 방침과 관련해 혼선이 빚어지자 입장 정리에 나섰다.

이 본부장은 마포 당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무조건 다 징계를 하는 것은 아니고, 공천을 받은 뒤 단일화를 이유로 후보등록을 안 한 사람들만 엄정조치를 한다는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 본부장은 그러면서 당대 당 차원의 후보단일화 추진은 없고, 개별적 단일화 추진 시 당과의 사전협의를 원칙으로 한다는 내용에는 변함이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당과 단일화 협의를 마친 곳과 관련, “이미 기사화 된 지역은 단일화 보고가 돼 있다”며 “추가로 협의를 진행 중인 지역은 평택갑 정도”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더민주 측 후보가 우리당 후보쪽으로 단일화를 하겠다고 하는데, 확인해서 (더민주 후보가) 포기하겠다고 하면 수용하라고 얘기를 했다”고 설명했다.

이 본부장은 서울 중·성동을의 정호준 의원에 대한 단일화 사전 협의 여부에 대해서는“정 의원은 입당 과정에서 후보 단일화를 추진해보겠다고 했고, 안 대표도 그것은 막지 않겠다는 말을 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문제가 없음을 시사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김문수 “李, 과거 ‘미군 점령군’ 발언 사과해야”
[시사뉴스 김백순 기자]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23일 미국이 주한미군 감축을 논의 중이라는 보도와 관련해 “이재명 후보는 지금이라도 과거 (미군)점령군 발언을 사과하고, 한미동맹에 관한 확고한 입장을 밝히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김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에 “이 후보는 과거 주한미군을 ‘점령군’이라며 폄훼한 바 있고, 한·미·일 연합 군사훈련을 ‘극단적 친일 행위’라고 매도한 적도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후보는 “트럼프 행정부가 주한미군 4500명을 괌 등지로 철수시키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는 보도가 나왔다”며 “미국 정부 차원의 공식적 검토나 발표는 아니지만, 주한미군 감축 문제는 단순한 병력 이동이 아니라 대한민국 안보와 직결된 중차대한 사안”이라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이 후보가 대통령이 되면 주한미군 철수가 현실이 되는 게 아니냐는 불안감 섞인 전망이 퍼지고 있다”며 “저는 앞으로도 한미동맹의 기반 위에 한미 핵 확장억제 실행력 강화, 한국형 3축체계 고도화 등을 흔들림 없이 추진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김 후보는 “새 정부가 출범하면 즉각 한미정상회담을 추진하고, 주한미군 주둔과 확장억제 강화 방안을 공식 외교 채널을 통해 긴밀히 협의해 나

경제

더보기
허영인 회장 중대재해처벌법 고발 당해...사면초과 SPC
[시사뉴스 김성훈 기자] SPC 계열사 공장에서 또다시 사망사고 발생했다. 최근 3년간 벌써 세 번째다. 현재 형사재판 중인 허영인 SPC 회장의 약속이 공염불에 그치고 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는 이번 사망사고에 대해 강력 대응을 주문하고 있고, 고객들의 불매운동 양상으로까지 번지고 있다. 동일한 패턴의 반복되는 사망사고 지난 19일 경기 시흥시 SPC삼립 시화공장에서 50대 여성 작업자 A씨가 컨베이어 벨트에 끼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는 A씨가 기계에 윤활유를 뿌리는 과정에서 일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이날 A씨 부검을 진행한 뒤 경찰에 “머리, 몸통 등 다발성 골절로 인한 사망으로 보인다”는 1차 소견을 냈다. 시흥경찰서는 공장 관계자 일부를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형사 입건해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중이다. 고용노동부 역시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여부에 대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 중대재해처벌법은 상시 근로자 50인 이상 사업장에서 근로자 사망 등 중대재해가 발생할 경우 예방 의무를 다하지 않은 사업주나 경영책임자를 1년 이상 징역 또는 10억 원 이하 벌금에 처하도록 정하고 있고, SPC시화공장 역시 중대재해처벌법 적용

사회

더보기
호산대, 방사선과 ‘경주월성원전 및 한국원자력환경공단 산업시찰’ 시행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호산대학교 방사선과는 2025년 전문대학 혁신지원사업에서 학과별 실험실습 수월성 제고 프로그램의 일환으로‘경주월성원전 및 한국원자력환경공단(KORAD) 산업시찰’을 진행했다고 23일 밝혔다. 방사선과 재학생 38명은 지난 13일 ㈜한국수력원자력 경주월성원자력 본부와 한국원자력환경공단(KORAD)을 견학하여 국내 가동 중인 주요 원전 중 하나인 월성본부의 발전 설비 및 안전 관리 체계, 원자력 발전의 원리, 비상 대응 시스템, 방사선 관리 등 실제 운영 현황, 방사성 폐기물의 수집, 분류, 운반, 저장, 처분 과정 등을 체험하였다. 산업시찰에 참여한 방사선과 1학년 이진규 학생은 “중저준위 방사성폐기물이 어떻게 분류되고 안전하게 처분되는지를 처음으로 이해하게 되었고, 평소 궁금했던 점을 전문가에게 직접 질문할 수 있어 유익한 시간이었다”며, “단순한 홍보가 아니라, 투명하고 체계적인 관리 시스템을 학생들이 직접 체험하는 방식이 인상 깊었다. 또한 원자력에 대한 인식 개선에 도움이 되었다”고 전했다. 호산대 방사선과 학과장 곽병준 교수는 “에너지 안보 및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원자력의 역할과, 지역사회와의 상생협력 모델을 이해하는 계

문화

더보기
독자가 대통령에게 추전하는 책 ‘어떻게 민주주의는 무너지는가’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문화콘텐츠 플랫폼 예스24가 제21대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새로운 대통령이 읽었으면 하는 책을 회원들에게 직접 추천받는 ‘21대 대통령에게 추천하는 책’ 기획전을 진행한다. 이번 기획전은 오는 6월 3일 제21대 대통령 선거를 맞이해 새 대통령이 책을 통해 국민들과 소통하고 연결되길 바라는 마음을 담아 기획됐다. 도서 추천 기간은 6월 15일까지이며, 예스24는 댓글로 추천하고 싶은 책을 소개한 회원 1000명에게 YES포인트 500원을 선물할 예정이다. 5월 20일 기준 현재까지 예스24 회원들이 가장 많이 추천한 도서 1위에는 하버드대 정치학과 교수의 사회정치 분야 역작 ‘어떻게 민주주의는 무너지는가’가 올랐다. 세계 여러 나라의 사례를 통해 현대 민주주의의 위기 신호를 미리 인식하고 대처 방안을 모색하는 법을 담은 이 책은 2018년 출간된 구간임에도 지난해 12월 이후 역주행하며 다시 사랑받고 있다. 이외에도 △‘공정하다는 착각’(‘사회적 분열을 이해하고 진정한 공정한 사회를 만들어 주셨으면 좋겠다’) △‘손자병법:세상의 모든 전략과 전술’(‘고전에서 리더의 모습을 배우고 사회통합과 건강한 대한민국을 만들어달라’) △‘다정한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대선투표 안하고 여행가겠다”는 정치무관심 층. 그들이 원하는 대통령은?
“요즘 TV뉴스는 아예 안 봅니다. 보면 신경질만 나고 스트레스받는데 그걸 왜 봅니까? 예능프로하고 스포츠 중계만 봅니다. 이번 대선투표요? 찍을 사람이 없어 투표 안 하고 아예 여행을 가려고 합니다.” 그래서 이렇게 질문을 해 보았다. “아니, 그래도 대통령을 뽑는 선거인데 대선후보 공약도 확인하고 TV토론도 보시고 관련뉴스도 챙겨보면서 누구를 찍을지를 선택하고 투표는 해야 하지 않습니까?” “처음에는 투표를 하려고 했지요. 그런데 국민의힘 후보자 단일화 과정에서 보여준 목불인견(目不忍見)의 상황, 마치 대통령이 된 듯한 야당 후보를 보면 어차피 결론이 난 게임 같아서 투표할 마음이 싹 없어지더라구요.” 청년층들에게도 “이번 대선 투표할 거냐?”고 물어보았다. “대선 투표를 언제 하는데요?” “나라만 잘 살게 해준다면 누가 대통령 되어도 상관없는데 그런 대통령 후보가 없는 것 같아서요.” 6월3일 치러지는 21대 대선 유권자 중 50대(지난해 말 기준 870만6,370명)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60대(781만8,783명) 노년층들 사이에서 뿐만 아니라 원래 정치에 무관심한 편인 20대 청년층에서조차 이러한 대화를 나누었다는 얘기를 하도 많이 듣다 보니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