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강민제 기자]국민의당 안철수 상임공동대표는 4·13총선의 목표 의석 수로 40석을 제시했다.
안 대표는 이날 오전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에 참석, “국민의당은 이번 총선에서 몇 석을 얻을 것으로 기대하는가”라는 패널의 질문에 “저희들은 40석을 목표로 열심히 뛰고있다”고 답했다.
안 대표는 세부 의석 목표에 대해 “그 40석 중에는 호남에서 20석 이상, 정당지지율에서 20% 이상 득표해 비례대표에서 10석 정도, 또 수도권과 충청에서 8석을 얻을 것으로 보고 있다"며 "모두 합해서 40석 정도를 목표로 열심히 뛰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당초 원내교섭단체(20석) 구성을 목표로 제시했다가 높게 잡은 것과 관련해서는 “교섭단체 20석 이상은 최소한의 목표였다”고 설명했다.
안 대표는 “정당득표율을 어떻게 해서 20% 이상 목표로 잡았느냐”는 패널의 질문에 “저희들이 미래 모습들을 조금씩 보여드리면서 15% 수준까지 왔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남은 기간 동안 미래에 어떤 것을 하겠다는 말씀을 드려 기대치를 좀 더 확신에 가까운 마음으로 변화시켜 드리는 것은 저희들이 해야 할 몫이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안 대표는 또 자신의 노원병 선거와 관련, “지난 3년간의 의정활동을 평가받고 저는 후보연대 없이 정면돌파하겠다”며 “전체적 선거 결과에 대해 국민 눈높이에 맞는 책임을 지겠다”고 말했다.
그는 “단일화해서 만에 하나라도 정치신인에게 지면 어떻게 할 것인가”라는 질문에 “겸허하게 결과를 받아들이겠다”고 말했다. 이어 “하루를 한 달 처럼 쓰면서 최선을 다 하겠다”고 덧붙였다.
안 대표는 총선 야권연대에 대해서는 “당대 당 연대는 없다고 분명히 말했고, 지켜왔다”며“후보자간 단일화의 경우 막기 힘들다고 했다”고 밝혔다.
그는 그러면서 “(단일화) 법적조치를 (국민의당에서) 이야기했는데 그것은 공천을 받고나서 등록을 안 하면 다른 후보의 기회를 박탈하는 것이기 때문”이라며 “단일화를 위해 공천을 받아서 포기한다면 법적조치를 하겠다는 의미였다”고 덧붙였다.
안 대표는 더불어민주당 지도부, 재야원로들의 단일화 압박에 대해서는 “이해가 안 간다”며“김종인 대표가 야권연대 거부 의사를 분명히 밝히지 않았느냐. 김 대표와 당내 이견을 조율하는 것이 순서로 보면 먼저 아닌가”라고 되물었다.
그는“김 대표는 '통합, 즉 합병은 가능하지만 연대는 지역구 나눠먹기니까 하지 않겠다'고 했고, 문재인 전 대표가 정의당과 한 합의까지 파기했다”며 “그것(야권연대)을 요구하는 사람들은 김종인 대표와 먼저 당내 이견을 조율하고, 목소리를 하나로 통일하는 것이 순서”라고 말했다.
그는 재야 원로들에 대해서도“충정은 충분히 이해하지만 저희 같은 작은 신생정당이 아니라 거대정당이고, 지금껏 야권 이끌어왔고, 그럼에도 총선과 대선에서 계속 패배해온 더민주에 요구하는 것이 순서 아닌가”라고 되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