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유한태 기자]‘안철수의 입’으로 통해왔던 금태섭 변호사가 안철수 신당이 아닌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20대 총선에 출마하겠다고 공식 발표했다.
금 변호사는 26일 더민주 인재영입위원회 전체회의 뒤 기자들과 만나“내일 총선 출마 기자회견을 열겠다”고 밝혔다.
금 변호사는 이번 총선에서 서울 강서갑에 출마할 방침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 지역은 현재 4선의 친노 신기남 의원의 지역구이지만, 전날 당 윤리심판원은 신 의원 아들의 '로스쿨 졸업시험 압력' 의혹에 대해 당원자격정지 3개월 처분 결정을 내려 사실상 공천권을 박탈했다.
금 변호사는 2014년 안철수·김한길 공동대표 시절 새정치민주연합 대변인을 지내면서 7·30 재보궐선거에서 서울 동작에 출마 의사를 밝혔다가 공천에 탈락한 바 있다. 이후 그는 수원 영통 등에 출마권유를 받았지만 고사하고, 대변인직에서 사퇴했다.
금 변호사는 안 의원의 탈당에도 당 잔류를 택했고, 지난 21일 당 쇄신을 목표로 출범한 뉴파티위원회 위원으로 참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