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 대한민국” 남녀노소 목 터져라 응원
12번째 선수인 붉은 악마들은 붉은색 티셔츠와 태극기로 한껏 치장했다. 양손에는 응원막대기를 들고 머리에는 귀여운 뿔을 달았다. “대한민국”을 연호하는 모습은 2002년 뜨거웠던 6월을 닮았다. 경기가 시작되자 인천월드컵주경기장에 모인 사람들의 시선은 한 곳으로 모였다. 전반 5분 이정수 선수의 첫 골이 골네트를 가르자 사람들은 환호성을 내지르며 하나가 됐다. 누구랄 것도 없이 있는 그대로를 즐겼다. 시종일관 우세한 경기를 펼친 태극전사들의 모습을 지켜보던 시민들의 얼굴에는 환한 미소가 흘렀다. 후반전이 시작되자마자 박지성의 단독 드리블에 이은 멋진 골이 터졌다. 붉은악마들은 열광했다. 결과는 2대0. 대한민국이 완승을 거두자 남녀노소 가릴 것 없이 즐거워했다. 송영길 인천시장 당선자는 거리 응원전에 참석해 “대한민국의 저력을 보여준 한�
- 인천=박용근, 수원=허필숙
- 2010-06-13 18: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