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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대수, 조국 떠난다…12월 경주에서 마지막 무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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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뉴스 김한나 기자] 블루스 & 포크록 가수 한대수(67)가 한국에서 고별 공연을 연다.

12월25일 오후 5시30분 경북 경주 한국대중음악박물관 카페 '랩소디 인 블루'에서 마지막 한국 공연을 펼친다고 11일 밝혔다.

내년에 미국으로 이주할 예정인 한대수는 "나이 일흔을 앞두고 있는데 목소리가 더 이상 예전처럼 나오지 않는다"며 "아쉽긴 하지만 로큰롤 가수는 본래 오래 노래를 하지 못한다. 내 나이 또래인 '비지스' 멤버들이 이미 세상을 떠나지 않았는가"라고 말했다.

내년 현지에서 공연하는 것은 별도로 검토 중이다.

미국 이주 계획은 외동딸 양호(8)의 교육과도 연관이 있다. 이날 딸과 함께 에버랜드에서 시간을 보내던 중 전화를 받은 그는 "한국의 교육 시스템은 비효율적이다. 학생들을 너무 혹사시키지 않는가"라면서 "내 제2의 고향인 뉴욕으로 가는 것을 고민 중"이라고 전했다.

미국에서 10대 시절을 보낸 한대수는 귀국 후 1968년부터 음악 클럽 '쎄시봉'에서 자작곡을 부르며 이름을 알렸다. 군 전역 후 '물 좀 주소'와 '행복의 나라로'가 담긴 기념비적인 데뷔 앨범 '멀고 먼 길'(1974)을 발표했다.

이듬해 발표한 2집 '고무신'(1975)이 '체제 전복을 꾀하는 음악'이라는 이유로 전량 회수처리되자 상심 속에 한국을 떠난다. 3집 '무한대'(1989)로 한국 음악계에 복귀한 후 창작열을 불태우며 12집 '욕망'(2006)까지 총 열두 장의 정규 앨범을 발표했다.

지난 4월에는 데뷔 40주년 기념 앨범 '한대수 리버스(Rebirth)'를 내고 LG아트센터에서 콘서트를 열기도 했다.

이번 공연 티켓은 인터파크티켓에서 예매할 수 있다. 예매 5만원, 현매 7만원. 054-776-5502

저작권자 Ⓒ시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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