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유한태 기자]역사교과서 국정화 고시가 다음달 5일 확정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야권이 국정화 저지의 전선을 넓힌다.
새정치연합과 정의당, 무소속 천정배 의원은 시민사회단체와 함께 27일 오후 6시 광화문 광장에서 당 소속 국회의원 전원과 당원이 참석한 가운데 '국정 교과서 반대 결의대회'를 갖는다. 오후 7시부터는 '국정화를 반대하는 문화예술인 모임' 등 시민사회단체 주재로 문화제가 이뤄진다.
새정치연합은 지난 12일 행정예고 이후 꾸준히 범국민서명운동과 1인시위 등을 벌여왔지만 전 의원이 참여하는 대규모 집회를 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새정치연합은 이날 결의대회를 기점으로 적극적인 국정화 반대 행동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문재인 대표는 28일 경기도 일대에서 버스투어를 하고, '국정교과서 반대 7가지 이유' 등 홍보물을 배부하며 서명운동에 나선다.
29일에는 이종걸 원내대표가, 30일에는 문재인 대표가 다시 버스투어를 갖는 등 다음달 2일까지 국정화 반대 버스투어가 진행된다.
새정치연합은 이와 동시에 전국지역위원회 서명운동 시간을 확대해 운영한다.
행정예고 종료일인 다음달 2일에는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야당 의원들이 교육부를 항의 방문, 17개 시도에서 접수된 서명용지와 반대의견서, '항의서명 편지 우체통'을 전달할 예정이다.
또 '한국사교과서 진실과 거짓 체험관'을 다음달 5일 확정고시 전까지 계속 운영한다. 교문위원들과 역사교수 등의 한국사 1일 해설과 길거리 특강도 진행된다.
김영록 수석대변인은 27일 오후 국회에서 브리핑을 갖고 "당은 국정교과서 반대 결의대회를 기점으로 역사교과서 국정화 저지를 위한 적극적인 활동을 펼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