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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일본·대만 다국적 걸그룹 '트와이스' 떴다, 싱그러운 낭랑18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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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뉴스 김한나 기자] "모두 나를 가지고 매일 가만 안 두죠. 내가 너무 예쁘죠. 나 때문에 다 힘들죠. 어딜 걷고 있어도 빨간 바닥인 거죠. 레드 카펫 같은 기분 모두 날 쳐다 보죠."

평균 만 18세인 신예 걸그룹 '트와이스(Twice)'의 아홉 멤버들이 20일 서울 광장동 악스코리아에서 '우아(OOH-AHH)하게'라고 노래하자 싱그러운 기운이 공연장을 뒤덮었다.

지효(18), 나연(20), 정연(19), 모모(19·일본), 사나(19·일본), 미나(19·일본), 다현(17), 채영(16), 쯔위(16·대만)는 지난 5월부터 2개월 간 트와이스 멤버들을 가리기 위한 음악채널 엠넷 '식스틴'의 긴 터널을 벗어난 만큼 밝은 기운으로 총총했다.

다른 JYP엔터테인먼트 연습생 7명과 '트와이스' 멤버가 되기 위해 경합한 이들은 이날 첫번 째 앨범 '더 스토리 비긴스(THE STORY BEGINS)'를 발표하고 첫 무대를 꾸몄다.

리더 지효는 "힘든 과정들을 거친 뒤 드디어 음원이 공개돼 행복하고 기쁘다"며 신나했다. 10년 동안 JYP에서 연습생 생활을 하다 마침내 데뷔하게 된 지효는 "처음에는 기뻤다. 하지만 10년 동안 연습생을 했다고 다 잘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더 노력하고 있다"며 눈을 빛냈다. 리더 자리까지 꿰차게 된 그녀는 "멤버들의 의견을 받아들이는 리더가 되고 싶다"고 바랐다.

JYP에서 6년6개월 간 연습생 생활을 한 나연(20)은 "무대에서 춤추고 노래할 수 있는 기회가 많지 않은데 '식스틴'에 참여하면서 연습이 됐다"고 전했다.

JYP의 대표 프로듀서인 박진영은 "귀로 감동을 주고, 눈으로도 감동을 주자. 두 번 감동을 주자라는 뜻"으로 팀명을 지었다. JYP가 2000년대 후반을 풍미한 톱그룹 '원더걸스'와 퍼포먼스 걸그룹 '미쓰에이'에 이어 5년 만에 선보이는 걸그룹이라는 점에서 데뷔 전부터 주목 받았다.

일본 출신 사나·미나·모모, 대만 출신 쯔위 등 외국인이 4명이나 포함된 점도 눈길을 끈다.

지효는 "어느 나라든 음악으로 소통할 수 있다"며 "더 다양한 국적에서 우리 음악을 들을 수 있다는 점이 우리 팀의 강점"이라고 봤다.

물론 외국인 멤버들은 초반에 한국식 연습생 문화에 적응하느라 힘들었다. 모모는 하지만 "트와이스 멤버들이 많이 도와주고 챙겨줘서 지금은 전혀 그렇지 않다"며 흡족해했다. 쯔위도 "한국에 처음 올 때는 한국말을 전혀 하지 못해 답답하고 무섭기도 했는데 연습생 때 언니 오빠들이 많이 챙겨줘서 지금은 괜찮다"며 웃었다.

트와이스 멤버들은 스스로 생기발랄하다는 점을 강점으로 꼽았다. 실제 복고를 내세운 원더걸스, 애크러배틱한 퍼포먼스에 색깔을 내세운 미쓰에이와 달리 상당히 팝적이다. 복고 리듬과 드라마틱한 멜로디의 곡을 주로 쓰는 박진영이 타이틀곡을 만들지 않았다는 점도 이유다. 작곡팀 '블랙아이드필승'이 만든 '우아하게'는 힙합과 R&B, 록 등 다양한 장르를 혼합한 '컬러 팝(Color Pop)' 댄스곡을 내세운다.

지효도 "멤버들 각자의 개성이 뚜렷하고 장난기도 많다. 에너제틱하고 컬러풀한 느낌이 강하다"며 "박진영 PD의 곡이 아닌 다른 작곡가의 곡을 타이틀곡으로 정해준 것을 보고 우리에게 새로운 시도를 해주는구나라는 걸 느꼈다"고 말했다.

나연도 "멤버들 모두 평소 장난기도 많고 노는 것도 좋아한다"며 "그런 부분이 실제로 노래를 부르고 춤을 출 때 나타났으면 한다. 박진영 PD도 우리의 있는 모습 그대로를 자연스럽게 보여줬으면 했다. 우리의 밝은 에너지가 잘 전달이 됐으면 한다"며 의욕을 드러냈다.

 "어딜 가더라도 항상 민낯 하지만 내가 제일 빛나"라고 당당히 노래하고, 자신들의 퍼포먼스는 좀비도 춤 추게 만든다는 내용의 뮤직비디오도 생기 넘치는 이미지를 더한다.

지효는 "'한국'하면 떠오르는 걸그룹이자 많은 이들이 존경하는 가수가 되는 것이 목표"라고 다짐했다.

갓 데뷔했음에도 싱글이 아닌 미니앨범을 들고 나왔다. 글렌 최 등이 작곡하고 박진영이 작사한 '해줘', 제이크 K가 작곡한 '미쳤나봐' 등 총 6곡이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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