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유한태 기자]서울시의회는 몽골 울란바토르시의회 초청으로 울란바토르시를 순방중인 박래학 의장이 동북아 기후환경문제 해결을 위한 노력을 인정받아 울란바토르 최고훈장을 받았다고 12일 밝혔다.
앞서 박 의장은 지난 9일 서울시의회를 대표해 엔 바트체렉 몽골 자연환경녹색개발관광부 장관, 그리고 푸른아시아 오기출 사무총장과 동북아 기후환경문제에 대한 공동대처를 약속하는 내용의 '기후변화대응을 위한 몽골 사막화 및 황사 방지사업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을 계기로 서울시의회 등은 앞으로 생태복원과 주민자립을 위해 기후변화, 사막화 및 황사방지 사업에 공동노력을 기울인다.
앞서 박 의장을 비롯한 서울시의회 방문단은 울란바타르시에서 동쪽으로 50Km 떨어진 에르덴 지역 사막화방지 숲 조성지역을 찾아 식수 등 사막화·황사 방지 활동을 벌인 뒤 협약체결을 결심했다.
몽골은 현재 수자원의 고갈과 토지 황폐화로 인한 사막화가 급속도로 진행되고 있다. 이곳에서 발생하는 황사는 서울시민의 건강과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어 사막화 방지를 위한 관심이 필요한 상황이다.
박 의장은 "우리나라는 1950년대 이후 경제가 어려워도 총 국토의 60%에 나무를 심어서 숲을 조성한 경험이 있다"며 "이 사업을 통해 푸른 몽골을 만들어 우리 나라로 불어오는 황사를 줄이는 것이 가장 큰 목적이지만 부수적으로 몽골 주민들의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할 수 있게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