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장용석 기자]전남 담양 및 광주 북구 소재 전통시장내 판매소에서도 고병원성 AI 바이러스가 각각 검출됐다.
농림축산식품부는 21일 AI 상시예찰과정에서 전남 담양 담양시장과 광주북구 말바우시장내 가금판매소에서 H5N8 AI바이러스 항원이 각 1건씩 검출됐다고 밝혔다.
이천일 농식품부 축산정책국장은 이날 세종정부청사에서 가진 브리핑에서 "AI항원이 나타났다는 것은 바이러스가 검출됐다는 의미로 현재 발생원인, 바이러스 유입경로 등 역학사항을 조사중"이라고 밝혔다. 최종결과는 이날 오후 나올 예정이다.
판정결과 고병원성 AI가 검출된 것으로 확인될 경우 지난 18일 전남 나주 및 강진 소재 오리농장에 이어 3~4번째로 확진판정을 받게 된다.
이 국장은 "해당 가금판매소와 전통시장에 대해 이동제한, 소독 등 긴급 방역조치를 실시하고 있다"며 "중앙 역학조사반을 파견해 역학조사도 진행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지금까지 발견된 고병원성 AI가 발생한 2개 농가와 이번 전통시장에서 검출된 H5N8 AI항원도 도축 출하전 검사 및 전통시장 모니터링 검사 등 상시예찰 과정에서 확인됐다"며 "상시방역체계가 작동하고 있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하지만 이 국장은 전통시장에서의 가금류 판매중단 조치는 예정대로 22일부터 바이러스 검출업소를 제외하고 해제한다고 밝혔다.
이 국장은 대신 그동안 예찰결과 전통시장에서의 가금류 도축행위가 AI 바이러스의 온상이 됐다는 지적이 있어 상인들의 생업을 고려해 당장은 힘들겠지만 대안할 필요를 느끼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