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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軍, 북한 도발 가능성에 총력 대비[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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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연로켓 등 전방 화력 집중…北잠수함 50여척기지이탈 이례적 움직임‘예의주시’

[시사뉴스 김정호 기자]군 당국이 북한 육·해·공군의 전방위적인 도발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가용 자원을 총동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의 잠수함 도발을 막기 위한 수중탐지 전력을 끌어올리는 한편, 북한의 동향을 정밀 감시하기 위한 작업을 벌이고 있다. 또 최전방 전선에 화력을 집중시키고 있다. 이는 북한이 보유하고 있는 총 70여척의 잠수함 가운데 70%에 해당하는 50여척이 이날 잠수함 기지를 이탈해 잠행한 것으로 파악됐기 때문이다. 북한이 이날 최전방 전선에 포병전력을 두 배 가까이 끌어올린 것도 우리 군의 경계태세를 강화하게 된 배경이 됐다.

국방부 관계자는 23일 오후 "잠수함 수십 척이 동·서해 기지를 이탈했다"며 전선지역에서 타격을 준비하고 있는 북한군 포병도 2배 정도 늘어났다"고 밝혔다.

군에 따르면 북한이 보유한 잠수함의 70% 정도가 원래 자리를 이탈했다. 북한이 보유한 잠수함이 70여척인 점을 감안하면 약 50여척 정도가 움직인 것으로 보인다.

군은 이 같은 상황을 매우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 북한 잠수함 수십척이 한 꺼번에 이탈한 것은 매우 이례적인 것이 군 당국의 설명이다.

군 관계자는 "주로 어제와 오늘에 걸쳐서 이탈이 많이 일어났는데, 앞서 잠수함이 이렇게 많이 이탈한 적은 없었다"며 우려를 나타냈다.

북한의 이러한 사전 도발 움직임은 남북 고위급 접촉이 판문점에서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자신들에 유리한 입장을 이끌어내기 위한 전략적 노림수라는 것이 군사전문가들의 분석이다.

화전양면술은 상황이 불리할 때는 대화를 제의하고, 상황이 유리하다고 판단될 때는 무력을 동원하여 상대방을 공격하는 전술을 일컫는다.

2012년 12월 장거리 미사일발사, 2013년 2월 제3차 핵실험을 감행한 뒤, 그해 7월 당국 간 실무회담을 시작으로 7번의 회담에 참석했던 것이 대표적인 화전양면술이라 할 수 있다.

이에 군은 판문점에서 열리고 있는 남북 고위급 접촉과는 별개로 북한의 기습도발이 있을 것으로 보고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

군은 우선 사라진 북한의 잠수함을 찾기 위해 해군 해상초계기인 P3-C 정찰을 강화하고, 대잠수함 탐지용 링스헬기를 탑재한 한국형 구축함 등을 추가로 파견한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은 또 서부전선에서의 포병도 대량 충원한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 20일 포격도발 때 사용한 76.2㎜ 견인포(직사화기)를 전진 배치하고, 포병부대도 즉각 사격태세를 갖췄다.

군 당국은 남북 고위급 접촉 제안이 오가던 지난 21일과 비교해 북한의 포병이 2배 가량 늘었다고 보고 있다.

군은 북한의 포병에 맞서 130㎜ 다연장 로켓인 '구룡'을 전진배치한 것으로 전해졌다.

구룡은 3문이 일제 사격을 실시하면 축구장 5개 면적을 초토화 시킬 수 있는 엄청난 파괴력을 지녔다.

군은 또 대북 확성기 방송도 계획대로 계속 진행 중이다. 현재 11개의 시설에서 진행 중인데, 1개 시설에서 하루 3번에 걸쳐 3~4시간씩 불규칙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군 당국은 또 대북 정보 감시를 위한 노력의 강도도 높였다.

합동참모본부는 한미연합사령부와 협의를 통해 전날 대북정보감시태세 '워치콘(Watch Conditon)'을 3단계에서 2단계로 끌어올렸다.

워치콘 2단계는 위험 징후가 뚜렷한 상황에 내려지며, 정찰기가 가동되는 등 다양한 감시와 분석활동이 이뤄진다.

워치콘 2단계는 ▲제1연평해전(1999년) ▲1차 핵실험(2006년) ▲2차 핵실험(2009년) 등 한반도의 위기상황이 고조됐을 때 각각 격상된 바 있다.

아울러 군은 알래스카에서 진행되고 있는 한미 연합훈련에 참가중이던 우리 공군 전투기 6대도 예정보다 일찍 불러들였다.

또 K-2 전차, K-21 장갑차, 수리온 헬기, FA-50, 다련장로켓(MLRS) 등 우리군의 최신무기와 주한미군의 브래들리 장갑차, 팔라딘, 아파치 헬기, A-10 폭격기 등이 참가하는 '통합화력 격멸훈련'도 예정대로 이번주에 벌이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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