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06.05 (목)

  • 구름많음동두천 17.6℃
  • 맑음강릉 20.3℃
  • 구름많음서울 18.2℃
  • 맑음대전 18.5℃
  • 맑음대구 19.0℃
  • 맑음울산 20.0℃
  • 맑음광주 18.4℃
  • 맑음부산 19.1℃
  • 맑음고창 18.4℃
  • 맑음제주 21.3℃
  • 구름많음강화 15.3℃
  • 구름조금보은 17.3℃
  • 맑음금산 18.1℃
  • 맑음강진군 18.7℃
  • 구름조금경주시 20.7℃
  • 맑음거제 19.7℃
기상청 제공

경제

출판업, 지난 해 10곳 중 8곳 수익성 나빠져

URL복사

[시사뉴스 김승리 기자] 지난 한 해 10개 출판사 중 8곳의 성장성 또는 수익성이 나빠진 것으로 조사됐다.

15일 한국출판저작연구소의 '2013 출판시장 통계(주요 출판사와 서점의 매출, 이익현황)'에 따르면, 전체 출판사 10곳 중 2곳(19.8%)만이 성장성과 수익성이 좋아졌다. 10곳 중 8곳(80.2%)은 성장성 또는 수익성이 나빠졌고 전체의 절반 가량(45.7%)은 성장성과 수익성이 모두 악화됐다.

보고서는 금융감독원 전자공시 시스템(http://dart.fss.or.kr)에 감사보고서를 공시한 우리나라 주요 출판사 81개 사와 7대 대형 소매서점의 2013년도 재무제표를 통해 출판서점계의 매출과 영업이익 현황을 분석한 자료다.

부문별로는 교과서 및 학습참고서 부문은 매출액, 영업이익, 영업이익률이 전년에 비해 크게 호전됐다. 반면, 단행본 부문은 매출액, 영업이익, 영업이익률이 모두 전년에 비해 크게 악화됐다.

단행본 출판사 맏형 역할을 하는 민음사는 감사보고서를 공시한 2003년 이래 처음으로 지난해 영업적자를 냈다. 2013년 매출은 전년 대비 11.3%가 올랐지만 가격 할인 경쟁에 따른 수익률 저하, 높은 광고 선번비와 저자권료 부담 등이 영향을 미쳤다.

재무제표를 공시한 7대 대형 소매 서점(교보문고·예스24·인터파크INT·알라딘커뮤니케이션·영풍문고·서울문고·리브로)의 도서 매출은 2013년 1조 6772억원으로 전년 대비 73억원, 0.4% 성장에 그쳤다. 영업이익은 70억 원으로 전년 대비 91억원, 56.5% 감소했다. 이에 따라 2012년에 겨우 1.0%를 유지했던 영업이익률도 2013년에 0.4%로 낮아져 수익성이 더욱 악화됐다.

온라인 서점과 오프라인 서점을 모두 영위하고 있는 우리나라 최대 서점인 교보문고는 최근 4년 동안 처음으로 전체 매출이 감소(-3.7%)하고 영업이익이 3년 만에 적자로 전환됐다. 0%대에 그치던 영업이익률은 –1.0%로 떨어졌다.

온라인 쇼핑몰 서적 거래액, 가구당 서적 구입비 등 다른 통계 지표에서도 암울했던 지난해 출판시장을 확인할 수 있다.

통계청 조사 결과에 따르면 2013년 사이버 쇼핑몰의 서적 거래액은 1조1962억원으로 전년(1조2728억원) 대비 6.0% 감소해 연간 성장률이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2인 이상 전국 가구의 실질 서적 구입 지출은 가구당 월평균 1만6878원으로 전년(1만7768원)보다 5.0% 감소해 역시 역대 최저치다. 또한 한국서점조합연합회 통계에 따르면, 2013년 현재 전국의 순수 서점 수는 1625개로 2011년 대비 127개(7.2%) 감소해 지난 10년간 가장 적었다.

한국출판저작권연구소는 "대다수 중소 출판사와 중소 서점의 상황은 이보다 훨씬 더 심각하다. 위기를 근본적으로 타개할 크고 대담한 정책적 지원과 출판계 내부의 혁신이 절실히 요구된다. 이러한 정체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출판의 생산, 유통, 소비의 전 분야에서 대대적인 혁신이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배너

커버&이슈

더보기
美백악관 "한국, 자유·공정한 선거…중국 세계 영향력 우려"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 백악관이 이재명 대통령 당선일에 한미동맹 철통을 강조하면서 돌연 중국에 대해 언급했다.ㅣ 백악관은 이 대통령 당선일에 한미동맹이 견고하게 유지될 것이라 강조하는 한편, 중국의 영향력 확대를 우려한다는 입장을 내놨다. 한국 대선 결과와 관련한 백악관의 첫번째 입장에 중국을 견제하는 내용이 포함된 것이라 진의를 두고 여러 해석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 백악관은 3일(현지 시간) 이재명 대통령 당선에 대한 입장을 묻는 뉴시스 질의에 백악관 관계자 명의로 우선 "한미 동맹은 철통같이 남아있다"고 답변했다. 백악관은 이어 "한국이 자유롭고 공정한 선거를 치렀지만, 미국은 중국이 전세계 민주주의 국가들에 간섭하고 영향력을 행사하는 것에 우려하고 반대한다"고 밝혔다. 백악관에서 이재명 대통령 당선과 관련한 입장이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이 나왔으나 캐롤라인 레빗 대변인은 관련 자료를 찾지 못하는 모습을 보이다, 답변을 미뤘다. 이후 백악관 관계자발로 입장이 나왔는데, 한국 대선이 자유롭고 공정하게 치러졌다고 평가하면서도 중국에 대한 경고성 메시지를 담았다. 한국 대선과 관련한 입장에 굳이

정치

더보기
李 대통령, 취임 첫날 비상경제TF 주재...추경 재정·대미 통상현안 점검
[시사뉴스 김백순 기자] 이재명 대통령은 취임 첫날인 4일 비상경제대응 태스크포스(TF) 회의를 주재하고 추경 재정, 대미 통상 등 긴급한 경제현안을 점검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7시30분부터 9시50분까지 용산 대통령실에서 비상경제대응 TF 회의를 주재했다. 이날 회의에는 기재부 1차관, 산업통상자원부 교섭본부장을 포함해 국토부, 중소벤처기업부, 금융위원회, 한국개발연구원, 산업연구원,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소속 차관 및 관련 부서 정책 실무진도 참석했다. 이 대통령은 취임 후 첫 번째 ‘행정명령’으로 비상경제점검 TF 구성을 지시하고, 이주호 사회부총리와 전화통화로 관련 부서 책임자뿐 아니라 실무자까지 소집하라고 지시한바 있다. 이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대미통상 현안 및 추진 방향에 대한 의견을 청취하고, “추경을 위한 재정 여력과 경기 진작 효과에 대해 구체적으로 묻고 적극적인 경기 민생 진작 대응과 리스크 관리를 주문했다”고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이 브리핑에서 전했다. 특히 “작고 세세한 발상이나 입법적 요구사항이 있다면 직급과 무관하게 언제든 제안해 달라고 요청했다”고 전했다. 아울러 이 대통령은 참석자들에게 개인 전화번호를 전달한 뒤 “개인 소셜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