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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수상한 편지’가 임종석 불출마 원인? [총선 D-5개월]

17일 돌연 불출마 선언 후 연락 두절
<월간조선>, 앞서 임 전 실장 등장 ‘수상한 편지’ 공개
“‘제2의 조국 될까’ 우려한 것 아니냐” 추측 분분



[시사뉴스 오주한 기자] 근래까지 총선 출마 의지를 다지던 임종석 전 대통령비서실장의 불출마 선언을 두고 배경에 눈길이 쏠린다.

한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따르면 임 전 실장은 불과 3주 전까지만 해도 일각의 자중 요구에 “내가 바보냐”며 출마 의욕을 불태웠다.

임 전 실장은 그러나 17일 돌연 자신의 페이스북 등에서 불출마를 선언했다. 재야에서 통일운동에 매진하겠다는 게 이유였다.

불출마 움직임은 민주당 지도부도 몰랐던 것으로 전해졌다.

김성환 당대표 비서실장은 이튿날 “이해찬 대표가 조만간 임 전 실장을 만나 본인 얘기를 직접 들어봐야겠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임 전 실장과 같은 전국대학생대표자협의회(전대협) 의장 출신인 이인영 원내대표도 “전혀 알지 못했다”고 밝혔다.

야당 일각에서는 불출마 선언 배경에 특정한 이유가 있는 것 아니냐는 주장이 나온다. 

일가가 줄줄이 구속기소되고 자신도 수사대상이 된 조국 전 법무부장관 처지를 의식한 것 아니냐는 것이다.

■‘수상한 편지’에 등장한 임종석

지난달 20일 주요 포털사이트에 오른 <월간조선> ‘北 석탄 수사기록서 임종석 등장하는 편지 全文 발견’ 제하 기사에 따르면 임 전 실장과 동향인 사업가 A씨는 중국의 한 회사 중견 간부 B씨에게 편지를 보냈다.

해당 편지는 작년 북한산 석탄 밀반입에 연루됐다가 불구속기소 된 OO에너지 대표 C씨 휴대전화에서 검찰이 확보한 것이다. 

C씨는 북한에 두 차례 다녀오고 평소 북한을 ‘조선’으로 칭하는 등 행보로 주변에서 간첩 아니냐는 의심까지 샀다.

B씨는 북한과 밀접한 관계인 중국 서광자동차그룹 관계자인 것으로 추측됐다. 

A씨는 편지에서 B씨가 제안한 개성공단 배후 부지 농축산업 구축사업 실현을 언급했다.

그는 “(사업 내용을) 임종석 비서실장에게 전달하는 것은 문제없다”며 “OOO님의 이러한 사업 의도를 (아는) 오래된 북한 인맥의 확인이 필요한 시점이다. 그래야만 임종석 비서실장 입장에서 북한에 제의하는 것에 대한 부담을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개성공단은 북한 4차 핵실험 등 여파로 2016년 2월 11일 폐쇄됐다.

편지 내용이 사실이라면 임 전 실장은 국가 차원의 개성공단 재개 결정 없이 지인을 통해 북한, 중국 내 친북기업과 공단 재가동을 협의하려 했다는 의혹을 피할 수 없게 된다.



■민주당과도 연락 두절된 임종석

임 전 실장은 사실상 칩거에 들어간 상태다.

<월간조선>에 의하면 임 전 실장은 해당 편지 내용을 A씨로부터 전달받았는지 여부를 묻는 질문에 침묵했다. A씨도 마찬가지로 입을 다물었다. 

김성환 민주당 당대표 비서실장은 18일 기자들과 만나 “제가 연락을 취하고 있는데 (임 전 실장이) 받지 않는다”고 밝혔다.

때문에 임 전 실장 본인이 입장을 밝힐 때까지 불출마 선언과 ‘수상한 편지’의 연관성은 알 수 없는 실정이다.

A씨가 임 전 실장 의지와 무관하게 임 전 실장 이름을 팔아 독단적으로 개성공단 재가동을 추진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불출마 이유을 두고 남북관계 악화 실망감, 정세균 전 국회의장 지역구(서울 종로) 물림 불발, 청와대 출신의 총선 출마 비판여론 의식 등 갖은 추측도 쏟아진다. 

일부에서는 ‘아름다운 퇴장’ 등 목소리도 있다.

이철희 민주당 의원은 19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이제는 채울 때가 아니라 비울 때”라며 “아름다운 선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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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원우·조국 vs 검찰 격화 [김기현 하명 수사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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