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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쿠팡 화재건물 안전진단...실종 소방관 수색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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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 진단 마무리되면 수색팀 4명씩 2개조 투입 예정
건물 밖으로 보이는 불은 꺼졌으나 후면부엔 아직 불길
수사전담팀 25명 투입, 지하2층 발화지점 등 수사 시작

 

[시사뉴스 김도영 기자]  화재 발생 3일째를 맞는 경기 이천시 쿠팡 덕평물류센터(이하 쿠팡 물류센터) 안전진단이 시작됐다. 안전진단 결과에 따라 건물에 투입됐다가 실종된 광주소방서 소속 구조대장의 수색 작업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소방당국은 19일 오전 불이 난 물류센터 건물 안전진단을 실시할 예정으로, 건물 안 진입에 안전상 하자가 없다고 판단되면 즉각 실종된 구조대장을 찾는 수색팀을 들여보낼 계획이다.

박수종 이천소방서 재난예방과장은 이날 오전 9시 화재 현장 인근에서 열린 언론브리핑에서 "밤 사이 계속 진화 작업을 해서 전면부로는 거의 불이 꺼졌는데 후면부에 아직 불길이 있다"며 "현재 건물 안전진단에 참여할 전문가가 도착했다. 이날 오전 중에 실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건물 안전진단을 하고 나서 내부 진입이 가능하다고 판단되면 동료 구출팀이 있다"며 "조를 짜서 4명씩 2개조 정도가 진입할 것으로 보인다. 화재 당시 광주소방서 구조대가 투입됐던 지점을 중심으로 수색이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건물 안에는 지난 17일 오전 화재 진압과 인명 구조를 위해 투입됐던 광주소방서 119구조대장 김모(52) 소방경이 불길이 재연소되는 과정에서 미처 빠져나오지 못한 상황이다.

김 소방경은 불이 시작된 것으로 파악되는 지하 2층에 진입했다 다른 동료들을 먼저 챙기면서 나오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실시될 건물 안전진단에는 경기도청 안전특별점검관 1명, 국토교통부 건축구조기술사 1명, 국토안전관리원 주무관 1명 등 전문가 3명이 소방당국 측 전문가 2명과 함께 들어간다.

불이 난 물류센터는 화재 발생 52시간이 지나면서 건물 밖으로 보이는 불은 모두 꺼진 상태다.

전날까지 매캐한 냄새와 함께 하늘을 뒤덮었던 검은 연기도 사라진 상태로, 희뿌연 연기가 일부 건물 안에서 새어나오고 있다.

 

불이 꺼지면서 사흘간 지하층에서 시작돼 상층부로 화염이 휩싸였던 건물 내부의 참혹했던 모습도 육안상으로 식별이 가능할 정도로 뚜렷하게 보이고 있다.

건물 외벽이 모두 불에 타거나 주변 바닥에 떨어지면서 뼈대만 앙상하게 타고 남은 철골 구조가 훤히 드러나 있다.

일부 외벽은 찢겨진 종이조각처럼 너덜너덜해진 채 건물 외벽에 매달려 있는 모습도 눈에 띄었다.

건물 안에는 물류센터 측에서 보관 중이던 택배물품 등이 화재로 소실되면서 그 내부가 시꺼멓게 변해버려 해당 공간이 층별로 어떤 용도로 쓰였던 장소인지 짐작하기는 힘들었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쿠팡 덕평물류센터 내에 적재돼 있는 택배물량 등은 총 1620만 개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소방당국은 방수포로 물을 뿌리며 건물 내에 남아있는 불길을 잡는 작업을 계속 진행하고 있다.

경찰은 전날 이천경찰서 형사과장을 팀장으로 하는 총 25명 규모의 수사전담팀을 편성했다.

수사전담팀에는 이천서 형사과를 비롯해 경기남부청 강력계 및 강력범죄수사대 소속 수사관이 배치됐다.

 

우선 경찰은 화재 발생 당시 현장 목격자를 중심으로 당시 불이 난 경위 등을 조사를 벌이고 있다.

앞서 경찰은 신고가 접수되기 전, 지하 2층 물품창고에 설치돼 있는 콘센트에서 연기와 불꽃이 나는 모습을 찍은 폐쇄회로(CC)TV 장면을 확인한 상태다.

이에 따라 경찰은 전기적 요인에 의한 화재로 원인을 추정하고 있다.

경찰은 불길이 잡히는 대로 소방당국과 국립과학수사연구원, 한국전기안전공사 등 유관기관과의 화재 합동감식을 실시할 계획이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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