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연봉 자랑하던 카펠로…반년 넘게 돈 못받아

2015.02.06 13:55:06


[시사뉴스 김기철 기자] 지난해 2014브라질월드컵에 참가한 32개국 사령탑 중 최고연봉을 자랑했던 파비오 카펠로(69) 러시아축구대표팀 감독이 연봉을 제때 받지 못하고 있다. 

6일(한국시간) AP통신에 따르면 카펠로 감독은 지난해 6월부터 러시아축구협회로부터 연봉 일부를 지급받지 못했다.

월드컵 당시 알려진 카펠로 감독의 연봉이 114억원 상당이었음을 고려하면 체불된 액수는 최소 60억원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최근 러시아대표팀의 성적은 좋지 않다.

카펠로 감독은 "밀린 연봉과 저조한 대표팀의 성적과는 관련이 없다"고 주장하지만 러시아는 지난해 월드컵(3경기)을 포함해 최근까지 치른 8경기에서 단 1승만을 챙겼다.

이에 러시아의 석유재벌인 알리셰르 우스마노프(61)가 카펠로 감독의 밀린 연봉을 대신 내겠다고 나섰다.

그는 "러시아를 위해 일하는 사람이 노동에 대해 정당히 보상받지 못하는 것은 망신"이라며 "러시아축구협회에 4억 루블(약 65억원)을 빌려주겠다"고 밝혔다.

우스마노프는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명문팀인 아스날의 최대 주주이기도 하다.

이에 러시아 당국은 반갑지만은 않은 모습이다.

AP통신은 "이번 사안이 부각되면서 2018년 월드컵 개최국인 러시아는 당황스러워하고 있다"고 전했다.
김기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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