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삼 전 대통령은 31일 이석기·김재연 통합진보당 비례대표 의원 파문과 관련, “친북 세력이 국회에 있어서 되겠나. 쫓아내야한다”고 말했다.
김 전 대통령은 이날 오후 서울 상도동 자택을 예방한 황우여 새누리당 대표를 만난 자리에서 “국회에서 제명된 의원은 역대 나 하나뿐인데 난 민주주의를 위해 싸우다 그랬지만 이것은 그런게 아니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에 대해 황 대표는 “헌법의 준수의무나 헌법가치에 대해 삐뚤어진 의원을 심사하는 자격심사제도가 있다”며 “이를 통해 양당이 걸러내는 것이 옳지 않냐는 의견에 접근해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자 김 전 대통령은 “친북세력이 국회에 있어선 안 된다. 어떤 경우에도 용납할 수가 없다. 참 기가 막힌 일”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지난달 첫 삽을 뜬 ‘김영삼 대통령 기념 도서관’ 건립과 관련해서는“사실상 전직 대통령 기념관이 없는데 정말 멋진 서울의 명물 기념관이 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황 대표는 “기념 도서관이 잘 돼서 민주과 과정이 잘 보존되고 학생들이 공부할 수 있도록 좋은 장소를 만들어 주었으면 한다”고 화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