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9월 모의평가 채점 결과 전년도 대비해 과탐 2등급 이내 수험생이 35.1% 감소되었고 반면, 같은 기준 사회탐구(사탐)은 9.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3일 진행된 2026학년도 수능 9월 모의평가는 전년도 수능에 비해 난이도가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29일 2026학년도 수능 9월 모의평가 채점 결과 를 발표했다. 이 채점 결과는 오는 30일 각 수험생에게 통지한다.
9월 모평 응시자는 40만9171명으로 재학생 31만9073명, 졸업생 및 검정고시 합격자 9만98명이다. 6월 모평 응시자와 비교하면 42만1623명에서 40만9171명으로 1만2452명 감소했고, 지난해 9월 모평 38만6652명과 비교하면 2만2519명 증가했다.
영역별로는 국어 영역 40만6743명, 수학 영역 40만2926명, 영어 영역 40만8443명, 한국사 영역 40만9171명, 사회·과학탐구 영역 40만2716명, 직업탐구 영역 3762명, 제2외국어/한문 영역 7341명이었다.
사회·과학탐구 영역 응시자 중 사회탐구만 응시한 수험생은 23만8563명, 과학탐구만 응시한 수험생은 9만1609명, 두 영역을 조합해 응시한 수험생은 7만2544명이었으며, 응시자 대부분(99.4%)이 2개 과목에 응시했다.
국어 영역에서 선택과목별 응시자 비율은 화법과 작문 66.6%, 언어와 매체 33.4%이었다. 수학 영역에서 선택과목별 응시자 비율은 확률과 통계 56.0%, 미적분 41.3%, 기하 2.8%다.
표준점수 최고점자(만점)는 국어 80명, 수학 1189명이다. 전년 수능과 비교하면 국어는 1055명에서 80명, 수학은 1522명에서 1189명으로 감소했다.

절대평가인 영어는 1등급 비율이 4.5%, 1만8373명이다. 2등급은 16.26%인 6만6396명, 3등급은 26.84%인 10만9615명이다.
김병진 이투스 교육평가연구소장은 "6월 모평 때 19.1%에 달했던 영어 1등급 비율이 9월에는 4.5%로 낮아졌다"며 "올해 수능에서는 두 시험 중간 선에서 1등급 인원이 형성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과학탐구의 경우 2등급 이내 인원은 전년 9월 모평 대비 35.1% 감소한 반면 사회탐구 2등급 이내 인원은 같은 기간 9.9% 증가했다.
종로학원은 "자연계 학생 '사탐런'으로 수시 수능최저 확보에 초비상이 걸렸다"며 "국어, 수학, 영어도 변별력 있게 높은 수준으로 출제되는 기조가 유지돼 남은 기간 기출 문제 중 난도가 비교적 높았던 문항들에 대한 철저한 재확인 학습이 요망된다"고 말했다.
한편 온라인 응시 홈페이지를 통해 응시한 수험생 174명의 점수는 채점 결과 분석에 반영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