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블랙웰 성능 4배 이상 효율↑'베라 루빈' 반도체 연내 출시

2026.01.06 10:11:16

데이터센터 필요 반도체수, 전력 사용 줄여
인공지능 비용 10분의 1로 낮출 수 있어
벤츠와 자율주행차도 개발…상반기 출시 예정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5일(현지시각) 기존의 블랙웰 반도체보다 4배 이상 효율이 높은 새로운 인공지능(AI) 반도체 베라 루빈을 오는 연말 출시할 것이라고 밝힌 것으로 미 뉴욕타임스(NYT)가 보도했다.

엔비디아는 베라 루빈 반도체를 3년 동안 개발해왔으며 황 CEO는 지난해 3월 새 반도체 개발에 대해 소개했었다.

황 CEO는 이날 미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IT 박람회에서 루빈 반도체 생산이 이미 시작됐으며 마이크로소프트와 아마존 등 고객 회사들에 올 하반기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베라 루빈은 블랙웰의 4분의 1 수량 만으로 인공지능 학습을 시킬 수 있게 한다. 또 챗봇과 기타 인공지능 제품에 정보를 제공하는 비용을 10분의 1 수준으로 낮출 수 있다. 케이블 수를 줄이도록 재설계된 슈퍼 컴퓨터 덕분에 데이터센터에 베라 루빈 반도체를 더 빠르게 설치할 수도 있다.

베라 루빈의 성능이 공약만큼 구현된다면 데이터센터의 엄청난 전력 수요를 줄일 수 있으며 기업들이 낮은 비용으로 인공지능을 개발할 수 있게 된다.

황 CEO는 “이것이 바로 인공지능을 다음 단계로 끌어올리는 방법이며, 데이터센터들을 에너지 효율적으로, 비용 효율적으로 구축하는 방식”이라고 강조했다.

루빈 반도체는 암흑 물질에 관한 획기적인 연구를 수행한 천문학자 베라 루빈의 이름을 따서 명명됐다.

루빈 반도체는 AI 산업에서 엔비디아의 지배력을 유지하는데 핵심 역할을 할 전망이다. 시장의 90% 이상을 차지하는 엔비디아의 AI 칩은 개당 약 3만 달러(약 4331만 원)에 판매되며 판매가의 4분의 3 가까이가 순이익이다.

지난 3년 동안 엔비디아의 사업은 눈부시게 성장했다. 회사는 지난해 11월 분기 순이익이 319억 달러에 달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1년 전보다 65%, 2년전 보다 245% 증가한 액수다.

회사는 올해 말까지 약 5000억 달러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그러나 인공지능 반도체 제조 경쟁이 갈수록 격화하고 있다.

이에 따라 황 CEO는 로봇공학과 자율주행차 분야 등에 적극적으로 진출하는 등 사업 다각화를 추구해왔다.

황 CEO는 이날 엔비디아가 자율주행 차량을 개발할 수 있게 해주는 새 인공지능 소프트웨어 알파마요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엔비디아는 지난 2020년부터 메르세데스-벤츠와 함께 테슬라의 자율주행 수준에 달하는 자율주행차를 개발해 왔으며 올해 상반기 유럽과 미국에서 선보일 예정이다.

황 CEO는 회사가 8년 전부터 자율주행 기술 개발을 시작했으며 이 프로젝트에는 1000명이 넘는 인력이 투입돼 있다고 밝혔다.

홍경의 tkhong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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