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뉴스 박정민 기자] 코스피가 개인과 기관의 순매수에 힘입어 3거래일 연속 오름세를 이어갔다. 삼성전자는 이틀 연속 강세를 보이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29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2612.43)보다 5.37포인트(0.21%) 오른 2617.80에 장을 마쳤다. 이날 0.21% 하락 출발한 코스피는 장중 2600선을 밑돌았지만, 장 막판 상승 전환해 고점으로 마감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과 기관은 각각 1083억원과 155억원을 순매수 했고, 외국인 홀로 1328억원을 순매도했다.업종별로는 철강금속(6.55%), 운수창고(1.01%), 유통업(0.91%) 등이 상승했고, 화학(-1.79%), 의료정밀(-1.03%), 섬유의복(-1.00%) 등이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의 엇갈린 흐름을 나타냈다. 삼성전자가 전일 대비 2.58% 오른 5만9600원에 마감하며 ‘6만전자’에 바짝 다가섰다. 반면 SK하이닉스는 2.91% 하락한 19만3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셀트리온(0.75%), 삼성전자우(1.02%), 고려아연(18.60%) 등이 올랐고 LG에너지솔루션(-1.80%), 삼성바이오로직스(-1.04%), 현대차(-1.10%) 등이 내렸다.
김지원 KB증권 연구원은 "미중 간 패권 경쟁 심화 우려에 TSMC의 주가가 하락하면서 SK하이닉스 등 반도체주가 부진한 모습을 보였지만, 삼성전자는 외국인 수급이 유입되며 이틀 연속 강세를 나타냈다"고 말했다. 이어 "최상목 부총리가 금투세에 대해 폐지 후 전면 개편을 논의할 필요가 있다고 발언하면서 금투세 폐지 기대감에 양대 시장은 장 막판 상승 전환했다"고 설명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740.48)보다 3.70포인트(0.50%) 상승한 744.18에 거래를 종료했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48억원과 166억원을 순매수했고, 외국인이 260억원을 순매도했다.시가총액 상위종목에선 알테오젠(1.85%), 에코프로비엠(1.05%), 리가켐바이오(3.54%) 등이 상승했고, 에코프로(-0.73%), HLB(-1.47%), 엔켐(-1.47%) 등이 하락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385.0원)보다 1.5원 오른 1386.5원에 주간 거래를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