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고은주 기자] 김회천 사장이 18일 한국수력원자력 제11대 사장으로 취임했다.
이날 경주 한수원 본사의 취임식에서 김 신임 사장은 "승풍파랑(承風破浪)의 정신으로 함께 나아가 세계 원자력발전 산업계에서 우뚝 서자"고 강조하면서, "안전성 확보는 한수원 존립의 필수적인 가치이며 지역 사회와는 진정성을 바탕으로 겸손의 경청을 통해 신뢰를 쌓고, 노사간의 상시 소통채널과 직원 참여제도를 활성화하겠다" 밝혔다.
김 사장은 1960년 생으로 국민대 행정학과를 졸업하고 1985년 한국전력공사에 입사해 비서실장과 경영지원 부사장을 역임했으며, 가천대 에너지 IT학과 연구교수, 2021년 남동발전 사장을 지냈다.
김 사장이 취임하면서 전임 사장의 사임으로 인한 6개월 간의 리더십 공백을 해소하고 정부가 추진 중인 원전 수출 체계 일원화 과정에서 한전과 한수원이 갈등을 겪고 있는 아랍에미리트(UAE) 바라카 원전 관련 현안 조율을 해야한다.
김 사장은 한수원 노조가 입장문을 통해 "원전기관의 수장은 원자력 전문성과 현장 이해를 갖춘 기술 전문가가 맡아야 하며 김 사장은 관리형 인사일 뿐이다" 고 거부하는 상황에 대한 노사간의 소통과 협력에 대처해야 한다.
김 사장이 취임하며 풀어야할 현안 중에는 한수원이 소재하고 있는 경주 지역과의 협력 과제가 있다. 2005년 방폐장을 유치하면서 한수원과 관련된 160여 업체가 동반 이전하여 경주시가 경제유발 효과로 인구 27만 도시가 40만이 된다는 비전이 있었다. 그러나 한수원이 깊은 산속에 위치하여 경주시민이 바라던 기대는 절망이 됐다.
그후 한수사 절이라는 별명이 붙은 한수원은 자체 근무자들과 출입기관 업체들의 불편 뿐만 아니라 해외 원자력 수출 관계국과 교류하기 위해서는 한수원을 오송으로 옮기야 한다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한수원 경주 도심 이전은 시민들에게는 풀어야할 숙원 과제 이다보니 선거 때 마다 1번 공약이 됐다. 경주시가 도심이전을 반대하는 한수원 소재지 면민을 설득하기 위해 축구장 건설과 파크골프장 시설을 해 주기로 했다.
또한 한수원 도심 이전을 위해 구 경주대 부지를 매입하기 위한 부동산 매매가계약을 맺는 등 장기간 이전 작업이 추진되어 왔다. 경주시민의 열망인 한수원이 산속에서 나와 도심으로 이전하는 것도 해결해야 할 지역과 산업의 상생을 위한 시급한 현안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