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삼성전자가 18일 경기도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제57기 주주총회를 개최했다.
제57기 삼성전자 주주총회가 열린 경기 수원컨벤션센터. 주주총회가 시작하기 30분 전부터 주총장에 들어가기 위해 소액 주주들의 행렬이 길게 이어졌다.
주주들은 주총장 외부에 마련된 전시관에서 HBM4/HBM4E 메모리와 갤럭시 S26 시리즈, 갤럭시 Z 트라이폴드 등 다양한 삼성전자 제품을 살펴봤다.
이날 주총장에는 전국 각지에서 다양한 연령대의 주주들이 모였다. 주주들은 예년과 달리 최근 삼성전자의 주가가 대폭 오른 점에 대해 큰 기대감을 내비쳤다.
의장을 맡은 전영현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 겸 디바이스솔루션(DS)부문장은 인사말을 통해 "DS 부문은 로직부터 메모리, 파운드리, 패키징 등 원스톱 솔루션이 가능한 세계 유일 반도체 회사"라며 "AI 반도체 시장에서 주도권 확보하기 위해 기술 경쟁력을 갖춰 나가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전 부회장은 주주가치 제고와 관련해서는 "2025년 연간 9조8000억원의 정규 배당과 함께 1조3000억원의 추가 배당을 지급할 예정"이라며 "주당 배당금은 보통주 1668원, 우선주 1669원"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전 부회장은 "임금 경쟁력이 경쟁사 대비 떨어지지만, 앞으로 격차가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전 부회장은 '반도체 인재 유출 문제'에 대한 주주의 질문에 "반도체 부문 경영 성과가 저조한 시기를 겪으며 실적과 연동되는 성과급 지급률이 낮아져 경쟁사 대비 임금 경쟁력이 떨어지는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지난해부터 성과급 지급이 늘어나는 추세고, 임금 경쟁력 격차도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는 올해 실적 전망에 대해서는 "인공지능(AI) 수요 증가에 따른 메모리 공급 부족 지속 등 우호적인 경영환경이 기대되지만, 관세 이슈를 포함한 글로벌 거시 환경 불확실성과 세트 사업 원가 부담 등 리스크 요인도 상존한다"며 "기술 경쟁력 강화와 다양한 사업 포트폴리오 강점을 바탕으로 리스크를 철저히 관리하고, 견조한 실적을 달성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주주환원 정책에 대해 "2027년 초까지 기업가치 제고 계획에 대해 신규 주주환원 정책을 포함해 발표하겠다"며 "장기적으로 주주가치를 높이는 방향으로 관련 결정을 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날 주주총회에서는 사내·사외이사 및 감사위원 선임을 비롯해, 재무제표 승인, 이사 보수한도 승인, 정관 일부 변경 등의 안건이 상정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