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천가구 이상 대단지 아파트 ‘경제적 장점’ 확실

2020.12.21 13:39:53

 

1000가구 이상 아파트 300가구 미만 아파트 대비 관리비 20% 저렴

3.3㎡당 평균 매매가는 대단지가 소단지에 비해 34.7% 비싸

 

[ 시사뉴스 김남규 기자 ] 1000가구 이상 '대단지 아파트'가 소규모 단지보다 관리비는 20% 덜 내고, 집값은 34% 더 비싼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부동산원의 공동주택관리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9월 기준 전국 1000가구 이상 아파트의 공용관리비는 ㎡당 평균 1073원으로 집계됐다. 이어 ▲500~999가구 1106원 ▲300~499가구 1169원 ▲150~299가구 1288원 순으로 집계돼 단지 규모가 클수록 관리비가 저렴한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1000가구 이상 아파트의 관리비와 소규모 아파트(150~299가구)의 관리비만 비교하면, 대단지 아파트가 소규모 단지에 비해 관리비가 20.%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규모의 경제로 풀이된다. 단지 규모가 클수록 공용관리비를 나눠서 지불하는 가구수가 많기 때문에, 가구당 관리비가 낮아지는 것이다. 특히, 대단지 아파트일수록 에너지 절감 시스템 등 특화 설계를 갖추는 경우가 많아 관리비 부담이 상대적으로 적다.

 

반면 아파트 매매 가격은 대단지가 소규모 단지보다 34.7%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부동산114 자료에 따르면 지난 11월 기준 전국 1000가구 이상 아파트의 3.3㎡당 평균 매매가격은 1637만원으로 분석됐다. 같은 기간 ▲700~999가구 1413만원 ▲500~699가구 1327만원 ▲300~499가구 1232만원 ▲300가구 미만 1215만원으로 나타났다.

 

300가구 미만의 소규모 단지와 1,000가구 이상 대단지의 3.3㎡당 평균 매매가 차이는 422만원으로 대단지 아파트가 34.7% 더 비쌌다.

 

부동산 전문가는 “일반적으로 대단지의 아파트의 장점으로 대규모 커뮤니티시설 운영에도 관리비 부담이 적다는 점과 수요가 풍부해 환금성이 좋고 가격 상승이 기대된다는 점이다”라며 “실제 1000가구 이상 아파트가 갖는 장점이 수치로 분석되는 만큼, 대단지 아파트의 인기는 지속될 전망이다”라고 전했다.

 

삼부토건은 충남 아산시 신창면 일원에서 ‘아산 삼부르네상스 더힐’을 이달 분양한다.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5층, 13개 동, 총 1016가구 규모의 대단지로 조성된다. 단지 내 국공립어린이집, 작은도서관, 피트니스, 실내골프연습장 등 단지 규모에 걸맞은 커뮤니티시설도 조성된다. 입지 여건도 좋다. 아산남성초등학교가 단지 바로 앞에 위치하며, 도보권 내 초등학교와 중학교 예정지도 있다. 지하철 1호선 신창역과 온천대로, 45번 국도, 온양순환로 등을 통해 아산 구도심 및 천안 등으로 빠르게 이동할 수 있다.

 

충북 진천 교성지구에서는 2450가구 규모의 대단지인 ‘오창권 교성지구 풍림아이원 트리니움’이 분양 중이다. 이 단지는 고급 주상복합 아파트에서나 적용되던 컨시어지 서비스는 물론 영유아 돌봄 서비스, 단지 내 국제어학원 유치 등 차별화된 특화 서비스가 적용된다. 축구장과 야구장, 테니스경기장 등을 갖춘 진천종합스포츠타운이 도보권에 위치하며, 화랑공원 둘레길이 단지 내 산책로와 연결돼 쾌적한 여가 생활을 즐길 수 있다.

 

롯데건설과 포스코건설은 인천 부평구 청천동 일원에는 총1623가구(이중 1140가구 일반 분양) 규모의 ‘부평 캐슬&더샵 퍼스트’를 이달 선보이며, 인천 송도국제도시 6공구에서는 GS건설이 총 1503가구 규모의 ‘송도자이 크리스탈오션’을 이달 분양한다.

김남규 realkorea@kaka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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