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기철 기자] 김종(54)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이 국제스포츠반도핑협약(International Convention Against Doping in Sport) 당사국회의 부의장에 선출됐다.
김 차관은 29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유네스코(UNESCO) 본부에서 열린 제5차 유네스코 국제스포츠반도핑협약 당사국회의에서 부의장으로 선출됐다.
한국의 첫 부의장 선출이다.
김 차관은 제5차 회의부터 제6차 회의 개회 전까지 부의장직을 맡는다. 국제 스포츠 분야에서 도핑을 추방하기 위해 국제기구와 협력하고, 183개 당사국들의 협약 이행을 감시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문체부는 "전 세계적으로 도핑 방지가 날로 중요해지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한국이 의장단으로 진출함에 따라 세계도핑방지 운동 확산을 위한 한국의 역할이 점차 커질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김 차관은 "앞으로 국제스포츠회의에 한국이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역할을 확대해 나감으로써 스포츠외교력을 강화해나갈 것이다"며 "특히 도핑방지분야에서 정부의 역할이 중요하기 때문에 우리나라의 도핑방지 역량을 강화할 수 있도록 다양한 정책적 뒷받침을 할 계획이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번 회의에서는 의장 1명, 5개 지역 그룹별 부의장 1명씩을 선출해 총 6명이 의장단으로 선출됐다.
현 의장인 살리 콘바즈 모하메드 사우디아리비아 도핑방지위원회 위원장이 제4차 회의에 이어 연임에 성공했다.
한편, 국제스포츠반도핑협약은 국제법의 지위를 갖는 협약으로 지난 2005년 10월19일 제33차 유네스코 총회에서 채택된 이후 현재까지 유네스코 회원국 195개국 중 183개국이 가입했다.
한국은 2007년 2월 국회에서 비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