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예술인들의 놀이터, 일상 속 공간을 공연 무대로
[시사뉴스 홍은영 기자] “예술인들의 놀이터, 우리가 책임지겠습니다.”
‘세상에 없던 특별한 즐거움’을 표방하며 영세예술인들의 처우개선과 지원을 위해 활발한 활동을 벌이고 있는 ‘먹스킹’이 공연 예술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있다.
먹스킹은 소외된 것들에 새로운 관점을 제시하고 소외된 아티스트, 소외된 공간, 소외된 관객을 이어 일상 속 모든 이들에게 특별한 작은 공연을 선물하기 위해 활동을 벌이고 있다.
공연에 관심은 있지만 공연을 보러가는 인원은 생각보다 적은 것이 현실이다. 어려운 접근성과 높은 티켓 가격, 또 마니아층으로 나뉘는 콘텐츠 때문에 소수의 공연을 즐기는 이들만 있을 뿐이다.

이에 먹스킹 이성환 대표는 “연소득 1천만 원 이하 영세 예술인의 처우 개선을 위해 일상 속 공간에서 대중적인 맞춤형 공연을 제공한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며 “로비나 카페, 펍, 거리까지 일상 속에서 편히 접할 수 있는 장소로 공간의 제약을 깨고 이를 통해 대관료 절감도 한 번에 효과를 볼 수 있다”고 전했다.
먹스킹은 복잡하고 어려운 콘텐츠를 데이트, 소셜 다이닝 등의 보편적인 콘텐츠 제공으로 일반 대중들도 편히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이런 사업을 시작하게 된 계기는 버스킹 공연을 지켜보면서다. 이 대표는 “한 겨울에 추위와 싸우며 버스킹을 하는 뮤지션을 보며 보다 나은 환경에서 공연할 순 없을까라는 마음으로 시작했다”고 말했다.
이 대표의 이런 마음을 그대로 이어 먹스킹은 일반적인 시각에서는 무시 받고 그 가치를 인정받지 못했던 공간, 뮤지션, 관객에게 다가가 말을 걸고 새로운 콘텐츠를 생산해나가고 있다.
또한 영세 아티스트들이 지속적으로 수익을 창출하고 관객과 소통할 수 있는 안정적인 무대 제공으로, 더불어 발전하는 모습도 보여주고 있다. 올해 8가지 공연 콘셉트와 50회의 공연을 이끌어냈다. 그 결과 올해 상반기 매출액은 5천만 원을 달성했다. 더불어 사회적기업가 육성사업 등 2억 원도 확보했다.
특히 먹스킹은 유망 스타트업으로 인정받아 지난 6월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주최하고 관광 전문 액셀러레이터 와이앤아처가 운영하는 ‘2021 Y&Navigator 2nd Batch’에 뽑혀 기업별 맞춤형 멘토링을 포함, 창업 교육 및 네트워킹, 투자연계, Y&LAB(시장실증화테스트) 등을 지원 받기도 했다.
이성환 대표는 “더 이상 직업 예술인이 생계유지 때문에 그들의 꿈을 포기하지 않도록 먹스킹이 힘이 돼주고 싶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