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王자 논란에 해명 "오해 소지 지우는 게 맞았다"

2021.10.03 17:31:05

 

"어릴 때 연세드신 분들이 써주곤 한다"
"손바닥 부적 어딨나…응원 메시지였다"
"많으 분 오해…지우고 가는 게 맞았다"

 

[시사뉴스 김세권 기자]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손바닥 왕(王)자' 논란에 대해 "지금 생각하면 지우고 들어가는 게 맞았다"며 미신이나 주술적 의미는 없다고 재차 해명했다.


윤 전 총장은 3일 '윤석열 국민캠프 청년위 임명장 수여식'에 참석한 뒤 기자들을 만나 이렇게 말하며 "저희가 어릴 때는 시험 보러 가거나 심지어 집에 대소사 있을 때면 연세 드신 분들이 이렇게 써주고 그랬다. 하지만 지금 생각하면 지우고 들어가는 게 맞지 않았나 싶기도 하다"고 했다.

윤 전 총장은 미신이나 주술적 의미는 없다고 일축했다. "세상에 부적을 손바닥에 펜으로 쓰는 것도 있냐"며 "그런 식으로까지 얘기하는 건 좀 아니라고 본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다시 한 번 "많은 분이 오해를 갖게 된 것에 대해선, 지지자의 응원도 좋지만 지우고 가는 게 맞지 않았나 싶다. 깊이 생각 못하고 그랬다"고 말했다.

홍준표 의원이 윤 전 총장이 원래 역술인과 가까웠다고 주장하는 것에 대해서는 "어릴 때부터 친척들이 부적 같은 거 줘도 성의 생각해서 받기만 하고 서랍에 넣어놓기만 했던 사람"이라며 "국가를, 국정을 다루겠다고 하는 사람으로서 말이 안 되는 일"이라고 반박했다.

이어 "정치인들이 이런 걸 하는 걸 참 좋아한다"고도 했다. 그러면서 "어떤 분은 속옷까지 빨간색으로 입고 다닌다고 소문 난 분도 있는데, 이런 걸로 누굴 음해하고 공격하는 건 우리나라 정치 수준을 떨어뜨리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세권 sw447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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