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해냄에듀가 ‘영화와 함께하는 한국사’, ‘영화와 함께하는 세계사’에 이어 ‘영화와 함께하는’ 시리즈의 신작 ‘영화와 함께하는 현대 사회’를 출간했다.
이번 책은 ‘현대 사회는 왜 끊임없는 갈등과 폭력에 시달리는가?’, ‘과학 기술이 날로 진보하는 이 시대에도 우리는 편안할 수 없는가?’, ‘지금 우리가 겪는 문제의 기원은 무엇인가?’라는 물음에서 출발해 국내외 영화 12편을 통해 전쟁과 평화, 인권과 민주주의, 차별과 혐오의 극복을 이야기한다.
책은 세 가지 주제로 구성됐다. 첫 번째 주제인 ‘전쟁과 평화’에서는 안중근의 의거, 제1·2차 세계 대전, 6·25 전쟁을 다루며 이러한 전쟁과 갈등이 다시 일어나지 않고 평화를 유지하기 위한 길을 모색한다. 두 번째 주제인 ‘인권과 민주주의’에서는 제2차 세계 대전 이후 개인의 자유, 흑인과 여성을 비롯한 사람들의 민권, 노동 인권 등과 더불어 생태·환경 문제를 다룬다. 세 번째 주제인 ‘차별과 혐오의 극복’에서는 차별이 혐오로, 혐오가 갈등으로, 갈등이 폭력으로 이어진 세계사 속의 다양한 사례를 각 영화와 엮어서 제시하며, 이를 극복하기 위한 방법을 탐구한다.
영화는 현대 사회를 보다 생생하게 체험하고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주며, 역사에 대한 관심을 확장하고 역사적 사실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는 매체다. 사실과 허구를 구분하는 과정에서 역사를 탐구하는 기회를 열어주며, 영화 속 인물의 선택을 놓고 토론하며 판단하는 과정을 통해 스스로 질문하고 해석하는 힘을 기를 수 있다. 영화를 매개로 학교 현장에서 학생들과 꾸준히 소통해 온 저자들은 이 책에서 현대 사회의 다양한 문제를 놓고 함께 토론하며 해결책을 찾아가는 수업 사례를 제시한다. 또한 영화의 배경이 되는 사건과 관련한 역사적 지식도 함께 전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