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기철 기자] 이보미(27·마스터즈GC)가 4개 투어 대항전인 '더퀸즈 presented by 코와'에서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 대표팀 캡틴의 중책을 맡았다.
KLPGA는 다음달 4일부터 일본 미요시 컨트리클럽에서 열리는 대회에 이보미가 KLPGA팀 캡틴으로 나선다고 밝혔다. 이보미는 선수단 투표 결과 만장일치로 낙점됐다.
이보미는 올해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투어에서 6승과 함께 상금왕을 차지했다. 현재까지 벌어들인 상금만 약 2억700만엔(약 19억원)으로 이는 일본 투어 신기록이다.
이보미는 "처음으로 캡틴을 맡아 책임이 막중하다. 부담이 크지만 후배들과 잘 상의하고 전략을 의논하면서 팀에 도움이 되는 캡틴이 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이보미는 "1, 2라운드는 포섬 플레이와 포볼 플레이로 진행되기 때문에 조 편성이 가장 중요할 것 같다. 싱글 매치플레이의 경우 우리 선수들의 기량이 워낙 좋아서 걱정은 안 되지만 좋은 경기가 될 수 있도록 조언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보미는 "지금까지 치러진 한일전에서는 일본 선수들만 견제했다면 이번에는 모든 투어 선수들을 조심해야 할 것 같다. 다른 투어에 비해 선수 연령층이 낮은 편이기 때문에 젊음의 에너지로 최선을 다해 재미있는 경기를 하겠다"면서 캡틴다운 믿음직한 면모를 드러내기도 했다.
한일전의 발전된 형태로 올해 처음 열리는 '더퀸즈 presented by 코와'는 KLPGA와 JLPGA, LET(유럽여자프로골프투어), ALPG(호주여자프로골프협회) 등 4개 협회가 참가한다. 투어별 9명 등 총 36명의 선수들이 자웅을 겨룬다.
KLPGA에서는 캡틴 이보미를 비롯해 전인지(21·하이트진로)와 김세영(22·미래에셋) 등이 참가한다.
대회 총상금은 1억엔(약 10억원)이다. 1라운드 포볼 매치플레이, 2라운드 포섬 매치플레이, 최종라운드 싱글 매치플레이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