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기철 기자]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가 37점을 올린 스테픈 커리의 활약으로 접전 끝에 토론토를 제압하고 개막 12연승을 달렸다.
골든스테이트는 18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 오라클 아레나에서 펼쳐진 2015~2016 미국프로농구(NBA) 토론토 랩터스와의 경기에서 115-11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골든스테이트는 시즌 개막 후 무패 가도를 달리며 12경기 모두 승리로 장식했다. 1996년 마이클 조던의 시카고 불스가 기록한 12연승과 같다. 3연승을 더할 경우에는 1993년 휴스턴 로케츠와 1948년 워싱턴 캐피탈스의 개막 최다 연승인 15연승과 어깨를 나란히 한다.
커리가 3점슛 5개 포함 37점 9어시스트로 공격을 이끌었다. 단짝 클레이 탐슨도 19점을 더했다. 포워드 드러먼드 그린(9점 9리바운드 5어시스트)은 종료 6초전 귀중한 블록슛으로 상대 공격을 차단했다. 반칙으로 얻어낸 자유투도 모두 넣으며 팀 승리의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토론토는 카일 라우리(28점 6리바운드)와 더마 드로잔(28점 6어시스트) 백코트 콤비가 56점을 합작하며 경기 막판까지 골든스테이트를 물고 늘어졌으나 결과를 바꾸지는 못했다.
전반을 63-47로 앞선 골든스테이트는 3쿼터 들어 드로잔에게 11점을 허용하는 등 추격당하며 7점차까지 쫓긴 상태에서 4쿼터를 맞았다.
4쿼터 시작과 함께 토론토 루이스 스콜라의 점프슛과 라우리의 3점슛으로 2점차 경기가 됐다. 5분54초를 남기고는 라우리의 자유투 득점으로 98-96으로 토론토가 경기를 뒤집었다.
골든스테이트가 다시 리드를 가져가기는 했지만 접전이 이어졌다. 종료 38.7초 전 드로잔의 레이업 득점으로 토론토가 108-109, 1점차로 추격했다.
하지만 12.6초를 남기고 역전 기회에서 라우리가 스크린 과정에서 공격자 반칙을 범하며 3점차로 벌어졌다. 라우리의 돌파에 이은 슛이 그린에게 막히면서 경기를 내주고 말았다.
디트로이트 피스톤즈는 동부콘퍼런스 1위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를 홈으로 불러들여 104-99로 꺾었다.
디트로이트는 센터 안드레 드러먼드(25점 18리바운드)가 막판 8점을 집중시켰다. 레지 잭슨(23점 12어시스트)과 어산 일야소바(3점슛 4개·20점 6리바운드)가 공격을 이끌었다.
클리블랜드는 르브론 제임스가 30점을 넣으며 분전했지만 2연패하며 3패(8승)째를 당했다.
미네소타 팀버울브스는 24점을 넣은 앤드류 위긴스를 앞세워 하산 화이트사이드가 버틴 마이애미 히트를 103-91로 물리치고 4연패를 끊었다.
◇18일 전적
▲워싱턴 115-86 밀워키
▲디트로이트 104-99 클리블랜드
▲마이애미 91-103 미네소타
▲브루클린 90-88 애틀랜타
▲뉴욕 102-94 샬럿
▲뉴올리언즈 98-115 덴버
▲골든스테이트 115-110 토론토